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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서영 Mar 11. 2024

덧없는 세월

덧없는 세월



언제부턴가

나이를 먹는 일이 심드렁하게 느껴졌다

딱히 어느때부터 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해가 바뀌며

한 살 씩 많아지는 나이에 대해

안타까운 의미가 부여되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져도

아무런 감흥이 없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무심한 생각만으로

달력 한 장을 떼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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