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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서영 Apr 01. 2024

별, 그리운 그 이름

어린 시절에 친구네 집 옥상에서 놀다가 여름 밤하늘의 은하수를 본 적이 있다.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면서 나의 마음도 별처럼 반짝이며 은하수를 따라 흘러갔었다


지금은 도심 한가운데의 하늘에서 은하수를 본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은하수뿐이랴. 밤하늘의 별들도 도심에서는 숨바꼭질을 한다


가끔 TV에서 밤하늘에 별이 가득 차 있는 외국 오지의 풍경이나

혹은 국내의 산골짜기의 밤하늘의 별들을 보게 될 때면, 

마치 고향을 그리듯 아련한 그리움에 잠기곤 한다


별, 그리운 그 이름

왜 별이 그리운 걸까

어린 시절에 보았던 별이 그리운 걸까?

돌아가신 엄마가 별이 되었을까?


우주는 먼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별들은 그 먼지들이 압축된 형태이고

중력에 의해 별은 수축하며 고온 상태는 팽창하려고 해서 일정한 별의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별이 중심의 연료를 소진하면 팽창할 동력이 떨어져 결국 운명을 다하게 된다

별의 질량에 따라 팽창 폭발로 별이 사라지는 경우와 함께 별이 계속 수축하여 블랙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우주를 이루는 물질과 별의 물질이 같고

인체의 물질과 별의 물질이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우주의 별의 구성이 전자에너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체의 구성도 별과 동일한 전자에너지의 방식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구의 모든 사물도 마찬가지인데 

나무 역시도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이 별과 같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람이 죽어서 별이 된다거나

위대한 위인이 죽으면 큰 별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말들이

그저 문학적인 표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면 그 말은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저 밤하늘 어딘가에 엄마의 별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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