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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Stock Jan 27. 2019

주가상승의 원리 - 2. 섹터 자금 유입

섹터 이해하기



주식을 하다보면 수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일은 시장은 상승하는데 내가 산 종목은 상승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 속상하죠 이럴 때 마다? 상승하지 않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락합니다. 내가 사면 하락하고 내가 사면 또 하락합니다. 하락합니다. 끝 없는 추락을 때로는 맛보기도 합니다.


하락...합니다...?


아니 올라가도 시원찮을 상승장에서 내가 산 종목이 하락 한다구요???


네. 하락합니다.


종목이 크든 작든  하락합니다. 올라도 크게 오르지도 않겠죠.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이 정말 열 받고 황당하면서 순간 우리가 언젠가 영화에서 보았던 배우 유아인으로 빙의가 되어 한마디를 던지곤 합니다.


'어이가 없네~?'


<어의가 없네? >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언제나 학수고대 하며 기다린 상승장. 무엇을 사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승장에서 나만이 수익을 맛보지 못하는 이유를 같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1월 25일.

오전, 야간 미장 상승을 계기로 당일 우리 증시에 상승할 것이라는 청신호가 들어옵니다. 단, 어디로 올지는 아무도 모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렇게 장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살 것은 사고  팔 것은 팔면서 오늘은 어떻게 할지 시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2차전지 섹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시그널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그 뿐인가요?


대북주, 수소차, 반도체 등 다양한 섹터에서


'훗~ 니들만 가는게 아냐~ 나도 간단다~!ㅋ'


라며 즐거웁게 손을 잡고 대놓고 상승하였습니다.


신기합니다.


그렇게 가랄때는 안가더니 이번에는 아주 그냥 대놓고 사서 놀랄 정도의 힘을 보여주며 상승했습니다. 그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8천억을 매수해버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2018년 추석 이후 외국인이 8천억 가량을 매수하는 장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매수세가 몰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승하는 장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면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특정 종목이 아니라 특정 섹터의 힘이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매수한 종목을 한번 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코스피>


<코스닥>



전기차 :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엘앤에프

반도체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서울반도체, sk머티리얼즈, ap시스템


그외 제약, 대북 섹터의 일부종목


보이십니까? 얼마씩 매수가 되었는지?


외국인과 기관이 대놓고 수십~수백억을 매수하였고 그것을 본 개인들이 같이 동참해서 또 매수에 가담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잃습니다. 왜냐하면 당일 주도 섹터로 자금이 집중되기 시작하면 같이 동참해서 수익을 보고자 하는 심리가 발동하고 기존 종목의 자금이 이탈하여 주도 섹터로 추가로 집중되기 때문에 돈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매도 확정을 하지 않는다면 손실은 아니겠지만)


그런데,

 

'그래. 나도 섹터에 투자했다면 수익을 봤을거야. 그런데 그 섹터를 찾는 법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수익을 보겠니?' 라고 말씀하는 투자자들이 아마 대부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섹터의 움직임을 찾아낼수만 있다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섹터를 찾는것과 관련하여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고를 조금 달리해야 합니다.


생각해봅시다.


코스피의 삼성전기로 1,700억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이 100억이란 돈을 가지고 있는 기관 혹은 외국인투자자라고 하고 100억 전액을 삼성전기를 매수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어떻게 사야할까요?


5천만원, 1억 씩 일일이 계산 하고 입력하고 매수해야 할까요? 아니면 한번에 10억씩 10번. 그냥 아무때나 사고 싶을 때 매수해야 할까요? 어느 쪽이든 장시작부터 장마감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일이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거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렇게 큰 금액을 매수해야 할 때에 해당 증권사의 프로그램 매수 기능을 사용하거나 특정 금액만큼의 매수를 맡깁니다. 이때, 투자자들의 당일 희망 평균단가 매매(매도 또는 매수)를 위해서 특정 매매규모를 시간단위로 나누어 계속해서 소량을 주문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것을 'CD(Careful Discretion) 주문' 이라고 합니다.


그 CD주문은 프로그램 주문으로 잡히게 되고 프로그램 주문이 들어오는 종목은 증권사에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즉, 프로그램으로 어떤 섹터의 어떤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코스피-프로그램 순매수 상위>



<코스닥-프로그램 순매수 상위>



상기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매수한 종목과 당일 프로그램 매수 종목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장이 시작하자마자 각 증권사 HTS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매수' 서비스를 활용하기만하면 특정 섹터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 할 수 있고 그 정보를 토대로 각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공략하여 수익을 거둘수 있게 되는 유리한 여건이 이미 조성된 것입니다.


게다가 25일의 장과 같이 대놓고 특정섹터로 돈을 몰아버리는 장이라면 10억을 가진 투자자라 하더라도 한 번에 10억을 투입하여 1% 이상(1%당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끝내주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장이 시작하자마자 프로그램 매수 현황 확인을 통해 섹터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체크해야합니다.


주식투자.


조금만 생각해보면 의외로 단순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정 섹터로 집중되는 자금 그 자금과 같이 매수하고 같이 매도하는 게임. 그 게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에게는 시장이 '경제적 자유'를 선물해 준다는 사실.


앞으로 주식을 투자할 때 섹터를 많이 살펴보도록 합시다.


당신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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