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y 강민영

지난 수요일에 치과에 들렀다가 그다음 주 예약을 잡으며 벌써 4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소스라치듯 놀란 일이 있었다. 치위생사가 상담 창을 띄워놓고, "다음 주 예약은 언제로 잡아드릴까요?"라고 말한 후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치위생사가 보여준 달력이 4월 달력이기에 나는 치위생사가 실수로 4월 달력 창을 열었고 빨리 그 실수를 알아차려 다시 나에게 3월 달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그 치위생사가 한참을 가만있다가 "언제로... 잡아드려요?" 되물으셔서, "아 이게 4월 달력이라, 3월 달력을 보여주셔야 제가..."라고 했다가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 "아, 다음 주가 4월이네요?"하고 놀라 큰소리를 내는 바람에, 치과 근무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니까... 벌써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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