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20세기 이전 왕정을 경험했으며 스웨덴은 현재까지도 국왕이 국가의 수장인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처럼 20세기 이전 스웨덴에서도 국왕이 스웨덴을 통치하는 것이었으며 이것은 국왕 개인의 삶이 국가의 운명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왕의 결정이 스웨덴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국왕은 물론 국왕의 가족들의 삶 역시 스웨덴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왕위계승문제는 스웨덴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는 중요한 문제일정도였으며 이런 왕위계승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웨덴 왕족들의 삶도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바사 가문부터 시작해서 팔츠-츠바이브뤽켄 가문(비텔스바흐 가문의 분가), 홀슈타인-고토로프 가문을 거쳐서 현 스웨덴 왕가인 베르나도트 가문의 왕족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웨덴의 역사를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스웨덴의 역사적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했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가벼운 가쉽거리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아는 것은 스웨덴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1970년대 스웨덴에서는 국왕의 권한을 축소하는 새 헌법이 통과되었으며, 현 스웨덴국왕은 완전히 상징적 존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좀더 왕실과 관련괸 여러 가지들을 계속 개혁했는데 이를테면 "과들루프 펀드"를더이상 받지 않는다던가 여러개의 왕실 훈장을 개편한다던 하는 일등을 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과적으로 이제 왕족들의 삶이 스웨덴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지게 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20세기를 거치면서 군주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현 스웨덴 국왕인 칼 16세 구스타프는 여러가지 개혁 작업을 단행했습니다. 그 스스로 평민이었던 실비아 왕비와 결혼하므로써 귀천상혼제도를 폐지시켰으며, 아들이 태어난 뒤에는 남성 후계자에게만 계승권을 부여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국왕의 첫번째 자녀에게 왕위계승권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결과 현재 스웨덴의 제1 왕위계승자는 국왕의 첫번째 자녀인 빅토리아 공주이며, 제2왕위계승자는 빅토리아 공주의 딸인 에스텔 공주입니다.
사실 스웨덴은 우리나라로부터 지리적으로나 심정적으로나 멀리 떨어진 나라입니다. 북유럽이라는 이름은 몇몇 이미지만 떠올릴뿐 정확히 어떤 나라인지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저 같은 사람이 현재 스웨덴 국민들이 스웨덴 왕가에 대해서 정확히 어떤 느낌을 가지는지 알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읽어본 많은 이야기들에서 스웨덴 사람들이 스웨덴 왕가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느낌은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스웨덴에도 공화주의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혁명을 일으켜서 왕가를 몰아낼 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아보였습니다.
스웨덴이 왕정을 지속할수도 있고, 아니면 공화정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스웨덴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면 스웨덴의 국왕들의 이야기들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스웨덴의 왕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는 것 역시 스웨덴의 역사를 아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이야기들이 궁극적으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결국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나 나라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기 위한 시작"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이 그냥 재미난 옛날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는것도 관계 없지만 말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스웨덴 왕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