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의 인증샷을 찍으러가다!!!
어느날 브런치에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브런치가 참여한다는 공지가 떴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고 "아하! 내책이 나오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그때 딱 몇달전에 예매했던 공연을 하는 시기라 겸사겸사 가면 되겠다 싶어서 인스타그램에서 하는 이벤트에 응모했지만 당첨은 안됐더라구요. --;;;
그런데 브런치에서 메일이 왔는데 <작가의서랍展>에 작가로 등록되어서 티켓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하!! 가라는 하늘의 계시구나 싶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일정관계 때문에 시간이 일요일날만 나더라구요.
사실 일요일 공연에 같이 가는 분이 있어서 "일찍 오셔서 인증샷좀 찍어주시면 안되요?"라고 물었더니 "야 셀카 찍어라"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흑 그분도 스케줄이 바쁘셔서 결국 공연장 앞에서 겨우 만나긴했습니다.
어쨌든 일요일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바로 가야했기에 싸들고 온 짐을 바리바리 들고서는 삼성역으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지도에 의존해서 위치를 찾아갔었죠. 두근대는 마음으로 표를 찾으러 갔는데 처음에 명단확인하는 분이 제 이름을 못찾으셔서 순간 "나 다른 이름으로 여기 글을 썼었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곧 찾아주셔서 무사히 표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했기에 일단 무조건 브런치 부스를 향해갔습니다. 토요일날 인스타에 줄이 길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줄이 길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와중에 호객하고 있던 무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스안을 향해 들어갔습니다. 부스안은 매우 깔끔하게 꾸며져있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설명서가 자세히 나와있었고 부스 이용 방법도 나와있었습니다. 10개의 키워드가 적혀있었고 그중 하나를 골라서 글을 추천받는 형식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모든것을 무시하고 일단 목표를 향해서 무조건 돌진했습니다.
제 책 근처로 갔는데 다른 분들이 관심있는 책을 읽고 계시더라구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책을 읽고 있는 분은 없으셨어요. 어쨌든 일단 인증샷을 찍었습니다.-0-;;;
그리고 나서 이제 정신을 차리고 부스를 돌아봐야했는데 아직 정신이가 덜 돌아왔드랩니다. 일단 리미티드 굿즈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제가 리미티드 들어가면 이성을 잃어서 말입니다.ㅠ.ㅠ)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막 사진올리고 태그 걸고 있어보이는 리미티드 굿즈를 얻었드랩니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이제 부스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키워드 10개중에 하나를 골라서 글을 추천받는 형식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른 키워드는 "감성충만에세이"였습니다.
그랬더니 추천해준 글은 "서서 밥 먹다가 엄마에게 혼났다"https://brunch.co.kr/@daljasee/221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중에 귀에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추천받는 소리였는데 글 제목이 "스웨덴에서 가장 외로웠던 여성"이었습니다. 순간 어랏 저거 내 글인것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작가의 서랍전에 초대된 이유가 100명의 추천작가 글에 제 글도 있었던 것입니다. 아하하....
이렇게 흐뭇하게 부스를 나왔습니다. 아하하...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되면서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었거든요. 특히 첫번째 책을 쓸수 있었던것은 다 브런치에서 글을 써서였었습니다. 덕분에 브런치에는 왠지 열심히 글을 구성하고 더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뭐랄까 요즘에는 브런치에 글을 좀 안쓰는것 같아서 살짝 반성도 했습니다.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