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마틸다 : 정복왕 윌리엄 사후 상속문제
마틸다의 아버지인 헨리 1세가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은 가문의 불화로 인한 복잡한 상황때문이었습니다.
마틸다의 할아버지였던 정복왕 윌리엄에게는 네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윌리엄의 장남인 로버트(로베르)는 장남으로 아버지의 영지를 모두 상속받길 바랬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에게 작은 영지를 떼어주긴 했지만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아들에게 권력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중세 시대 왕가의 상황처럼 불만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로버트는 아버지인 윌리엄에게 반기를 들었으며 프랑스 국왕에게로 가서 머물기도 했었습니다. 이것은 정복왕 윌리엄이 죽은뒤 영지가 나뉘는 계기가 됩니다.
정복왕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아들인 로버트가 노르망디 공작령을 상속받는 것을 막지는 못했었습니다. 그것은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영지였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잉글랜드는 그가 점령해서 손에 넣은 영지였으며 이 영지를 자신곁에서 충실히 있었던 아들 윌리엄 루퍼스(윌리엄 2세)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당연히 로버트는 자신이 잉글랜드 왕위를 얻어야한다고 주장했었지만 결국 동생인 윌리엄 2세가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이 시기 윌리엄 2세는 형에게서 노르망디 공작령을 뺏으려했습니다. 이것은 두 영지가 하나의 군주에 의해서 통치되어야한다는 주장이었는데 꽤나 많은 귀족들이 이 이야기에 동의했으며 이것은 곧 두 형제간의 불화를 낳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잉글랜드와 노르망디에 모두 골치아픈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노르망디 공작 로베르는 이 골치아픈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십자군전쟁에 참전해버립니다. 그는 동생인 윌리엄에게 노르망디 공작령을 저당잡히고 돈을 빌려서 떠나갔었죠. 형이 자리를 비운동안 윌리엄 2세는 노르망디의 정치를 관여해서 형이 잃어버렸던 영지를 회복했을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내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윌리엄 2세는 1100년 사냥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그리고 형이 사냥하던 곳에 있었던 윌리엄2세의 동생이자 정복왕의 막내아들인 헨리가 잉글랜드의 왕위에 오르게 되죠.
윌리엄 2세가 살아있던 시기,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었던 노르망디 공작 로베르가 다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곧 두 형제 간에 다시 한번 영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질것을 예상할수 있었죠. 하지만 로베르가 돌아오기 직전 윌리엄2세가 사망했으며 막내 동생인 헨리는 재빨리 잉글랜드의 왕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사실 로베르가 좀더 늦게 돌아왔다면 노르망디도 차지할수 있었을테지만 로베르는 거의다 도착한 상황이었기에 어쩔수가 없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잉글랜드의 국왕이 된 헨리 1세는 큰형인 로베르의 공격에 대비해야했습니다. 동생인 윌리엄이 후계자 없이 사망했기에 당연히 큰형이자 노르망디 공작이기도 했던 로베르가 잉글랜드 왕위를 얻기 위해 공격할것이 당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전쟁으로 발전할수 있었지만 잉글랜드내 귀족들이 헨리에게 충성을 맹세했기에 결국 중재를 통해서 헨리가 형에게 매년 연금을 지급하고 잉글랜드 통치권을 이어받는데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봉책에 불과했기에 헨리 1세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형을 지지하는 귀족들을 잉글랜드에서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헨리 1세는 형인 노르망디 공작 로베르와 전투를 했으며 승리를 거두었고 1102년 로베르는 동생에게 사로잡혔으며 이후 평생을 포로로 지냈었습니다. 이렇게 헨리 1세는 아버지 정복왕 윌리엄의 영지였던 노르망디와 잉글랜드를 모두 상속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