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의 상속녀, 국왕의 어머니...(6)

잉글랜드의 마틸다 : 어린시절과 첫번째 결혼

by 엘아라

잉글랜드의 마틸다는 잉글랜드의 국왕이자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헨리 1세와 그의 아내인 스코틀랜드의 마틸다의 딸로 1102년경 태어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마틸다의 부모는 적어도 네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이중 성인으로 성장한 아이는 마틸다와 그녀의 남동생인 윌리엄 애서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헨리1세와 아내인 스코틀랜드의 마틸다 그리고 둘의 자녀인 마틸다와 윌리엄


중세시대 많은 여성들처럼 마틸다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그녀가 정확히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추측해볼수 있는 것은 그녀가 아마도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교육받았을 것입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스코틀랜드의 마틸다는 어린시절부터 수녀원에서 자랐고 당시 수녀원은 고등교육기관이기도 했었기에, 마틸다는 어머니로부터 쓰기와 읽기등을 배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지냈기에 이후 스코틀랜드의 국왕이 되는 외삼촌 데이비드와 함께 지냈을 것이며 또 훗날 그녀에게 평생 충성을 다하는 이복오빠인 글로스터의 로버트 같은 인물도 함께 자랐으리라 여겨집니다.


글로스터 백작 로버트, 마틸다의 이복오빠


마틸다는 중세 많은 여성들처럼 어린나이에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마틸다는 강력한 노르만인의 수장이었던 노르망디 공작이자 잉글랜드 국왕의 딸이었으며 이것은 당시 로만왕(신성로마제국 황제의 후계자가 갖던 칭호)였던 하인리히가 마틸다를 아내로 원하는 계기가 됩니다. 헨리 1세에게도 이것은 매우 유리한 동맹이었는데 그는 딸을 당대 유럽의 가장 강력한 가문으로 시집보낼수 있을뿐만 아니라 신성로마제국과 손을 잡고 숙적인 프랑스를 견제할수 있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109년 마틸다가 7살 무렵 결혼이 결정되었으며 당시 전통에 따라 1110년 마틸다는 잉글랜드를 떠나서 독일로 가게 됩니다.


황제 하인리히 4세와 하인리히 5세


당시 교회법상 결혼은 만 12살이상이 되어야할수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마틸다는 독일로 가서 로만왕비로 대관하기에 이르지만 하인리히와 약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약혼한 여성이 결혼할 나이가 될때까지 시집에서 사는 것은 일반적이었는데 평생을 살 곳이었기에 어린시절부터 이렇게 살면 가신등과 친숙해져서 결혼생활이 좀더 수월할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약혼자였던 하인리히는 1111년 황제 하인리히 5세로 즉위합니다. 그리고 마틸다는 결혼할 나이가 되는 1114년 하인리히 5세와 결혼해서 신성로마제국의 황후가 되었으며 이제 정식으로 황후로써의 삶을 살게 됩니다.


독일에서의 삶은 마틸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녀는 황후였으며 정치적인 의무를 수행해야했습니다. 황제가 궁정을 비울때면 황후가 황제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관례였고, 마틸다 역시 남편이 전쟁등을 위해서 궁정을 비울때면 남편을 대신해서 섭정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이것은 그녀에게 정치적, 군사적인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것입니다. 게다가 황제와 교황을 계속 대립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그녀가 더욱더 정치적인 능력을 키울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인리히 5세와 마틸다 황후


마틸다는 아마도 평생을 독일에서 살것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1120년 그녀가 아직 독일에서 황후로 지내고 있던 동안 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마틸다의 훗날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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