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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국가기술자격증이란?

기능사부터 기술사까지, 자격증 등급의 세계

by 조슬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다. 물론 다른 기관에서 주관하는 자격증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이라 하면 대다수는 산업인력공단을 먼저 떠올린다.


국가기술자격증은 기능ㆍ기술분야와 서비스분야로 나뉘는데, 이 중 기능ㆍ기술분야는 우리가 익히 들어본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의 5단계 등급 체계로 구성되며 각 등급별 응시조건 및 검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응시자격.jpg 출처 : 큐넷,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별표 4의 2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등급별로 요구하는 경력이나 학력 조건이 서로 다르다. 하지만 실제 응시자격의 인정범위는 이보다 유연한 편이라 대학의 관련학과 학력이나 유사직무분야의 다른 국가기술자격, 군경력 등도 인정이 되므로 저 기간을 있는 그대로 해당 분야와 100% 일치하는 경력으로만 다 채워야만 응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사와 기능장은 반드시 일정 이상의 실무경력이 요구되므로 학력만으로는 응시할 수 없다. 이 글에서는 이 두 등급은 제외하고 이야기해 보자. 보통 고졸은 기능사를, 전문대 졸업자들은 산업기사를,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기사를 응시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학력 기준은 아래와 같다.


-기사 : 4년제 졸업(예정)자로서 106학점 이상 이수한 자

-산업기사 : 전문대 졸업(예정)자로서 41학점 이상 이수한 자

(내용출처 :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별표 4의 2)


이렇게 이수 학점 기준이 있기 때문에 졸업예정자들이 전문대에서는 산업기사를, 4년제 대학에서는 기사를 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각각의 시험 난이도도 그 정도 학력 수준에 맞춰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내가 근무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는 학교의 커리큘럼 자체가 학생들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에 용이하도록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격증 등급별 조건을 보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내가 어느 정도 등급의 시험을 준비하면 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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