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이란 무엇일까?

by 즐겨버킷

우아함이란 무엇일까?


우아함은 흔히 고급스러운 옷차림이나 세련된 외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우아함의 진정한 의미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온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된다. 나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우아함에 대해 고민하며, 내 나름의 정의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내면의 성숙함이야말로 진정한 우아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 번은 남편에게 "나 지금 '우아하게 나이 들기'라는 주제로 책을 쓰고 있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웃으며 "넌 왜 너에게 없는 우아함을 찾으려 해? 넌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다. '그래, 나도 알아. 나는 우아하지 않아!'라고 받아쳤을텐데... 그 말 덕분에 책의 주제가 더 분명해졌다. 우아함이 단순히 외면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기에, 나는 내 나름대로 우아함을 정의할 수 있었다.


내면에서 드러나는 우아함

나이가 들수록 우아함은 생각과 태도, 그리고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시작되는 우아함은 한 사람의 진정한 성숙함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거나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다. 진정한 우아함은 타인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경청하며,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빛을 발한다.

우아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절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감정과 경험을 맞닥뜨린다. 그 과정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상황을 바라보며, 불필요한 논쟁이나 감정 소모를 자제하는 태도는 우아함의 첫걸음이다. 예전에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내가, 지금은 차분히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단순히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이 좀 더 깊어지고 성숙해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하지만 우아함이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그 표현이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우아함이다. 쉽게 흥분하거나 감정에 휩싸이기보다는 상황을 조화롭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부드럽게 드러내는 것이 우아함이라고 생각한다.

우아함의 두번째 요소는 '조화'다. 바로 외모와 내면의 조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외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다. 나 역시 거울을 보며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불안감을 느꼈지만 참된 아름다움은 외적인 모습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성숙한 마음가짐이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존중하는 것, 그 자체가 품격 있는 우아함이다.

과거에는 화려한 장식과 외형에 집착했지만, 이제는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에서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유쾌하고 화려한 사람들에게 끌렸다면, 이제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매력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절제된 조화로움이 아닐까?

운동을 통한 '내면의 성장'이 우아함의 세번째 요소다.

요즘은 내면의 성장을 배우기 위해 운동을 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운동했다면, 이제는 내면의 평온함과 여유를 위해 몸을 움직인다. 운동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삶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차분히 풀어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마음의 평온함이 곧 우아하게 내면을 성장하는 방법이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나는 진짜 우아함을 발견한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다 보면, 진정한 우아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게 된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질 때, 비로소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우아함이 드러난다.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성숙함이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유한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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