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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kang Mar 25. 2019

4. 셜록을 닮아라!

학부모가 알 교육학 4. 관찰 가지곤 안 돼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했죠?

맞아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고기'에 비유하며 '경험'이야기를 했었죠?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은,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험'은 왜 중요하죠? 

그렇습니다. 경험은 표상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씨앗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셜록'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해볼까요?

대학생들에게 '셜록'이야기를 했더니, 대부분 알아듣더라고요. 

그런데 일부는 '명탐정 코난'이라는 만화를 떠올리는 친구들도 많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요?

바로 '관찰과 추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관찰'을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시나요?

지난주 말쯤, 그러니까 목요일과 금요일, 제주도에서 '저작권 연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그리고 저녁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똑같은 일을 하게 되었죠, 제가.

바로 같이 동석한 다른 분의 컵이 깨져 있는 것을 찾은 것입니다.

평소 컵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진 않지만, 

유난히 상대방의 컵이 깨져 있는 것을 잘 보는 편입니다. 

미세한 금도 잘 찾아내죠.

아마도 저의 관찰력이 뛰어나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담이고요. 평소 뭔가를 볼 때 흘려보는 것보다 짧지만 자세히 보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 자리 모두 함께 있는 분이 저를 보며 웃으시면서 정말 잘 보신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래서 제가 저는 과학을 하는 사람인지라, 관찰력이 좋죠. ㅎㅎㅎ

이랬습니다.

평소 뭔가를 자세히 보는 습관. 

흘려 보는 것보다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찰은 탐구의 시작입니다.

관찰을 하면 뭔가 궁금한 것이 생기게 되죠.

어제만 해도 노랗고 매끈했던 바나나가 하루가 지나니, 갈색 점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장면을 보게 되면, 모두들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왜 갈색 점이 생긴 거지?'

'왜 이 부분만 물러지는 걸까?'

사람들은 보게(관찰하게) 되면 궁금해집니다(의문이 생깁니다.).

이게 사람들의 사고의 패턴이죠.

뭔가 이상한 것, 평소와 다른 것을 보았는데 궁금하지 않다.

이것은 그 사람이 이상한 것입니다.

궁금해하지 않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하고 의심해봐야지요.

다시

관찰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사람들은 관찰을 하면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그리고 여기에 끝나지 않고 궁금한 것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면, 여자 친구가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물론 예고도 없었죠.

과연 남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남자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추리를 하는 것이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리고 자신만의 생각(답)을 검증해보기 위해 실험을 설계합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거죠.

물론 직접 물어보기도 하겠죠. 

그리곤 자신의 답이 맞았다 틀렸다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평소에도 과학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사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아침에 계란 프라이 2개가 식탁에 올라왔습니다.

동생이 식탁으로 오기 전에 빨리 반숙 프라이를 찾아야 합니다.

물론 난 반숙 프라이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죠.

거기에 내 동생도 반숙 프라이 하면 나 보다 더 좋아하죠. ㅋㅋ

난 지금까지 먹었던 반숙 프라이에 대한 내 경험을 몽땅 떠올립니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찾아 내 앞에 놓습니다. 

이러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관찰-경험-표상-추리-실험 설계-검증의 과정을 거치며 과학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매일매일, 순간순간 과학적으로 사고하죠.

우리의 아이들에게 관찰을 잘하도록 독려하는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관찰은 좋은 추리를 낳고, 좋은 추리는 정답에 가까우니까요.

이러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도 쑥쑥 크는 거죠.

어떤 과학자는 관찰을 비행기 동체에 비유하고 추리를 비행기의 날개에 비유했습니다.

비행기가 날려면 당연히 날개가 필요하죠. 

이렇게 관찰과 추리는 한 몸이죠.

오늘 제목이 왜 '셜록을 닮아라.'인지 감이 오시죠.

셜록은 뛰어난 관찰력으로 수준 높은 추리를 합니다.

관찰과 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우리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추리를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겠죠?

자, 그럼 경험은 그렇다 치고 관찰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당연 경험입니다.

많이 보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많이 먹어보게 하고, 냄새 맡아보게 하고, 소리를 듣게 하고, 만져보게 하는 것입니다.

간단하죠.

그리고 질문!

먹어보니 어떠니?

무슨 냄새 같아?

조용히 눈을 감아봐 무슨 소리가 들리니?

만져보니, 뭔거 같아?

이렇게요.

그리고 

생각하게 하고 생각한 것을 말해보게 하는 거죠.

좋은 자료를 알려드릴까요?

인터넷에 '재미있는 광고'라고 검색하면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사진들을 보며 무슨 광고인지 추리해보는 거죠.

정말 재미있는 추리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아래는 무슨 광고일까요?

아래에 있는 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힌트~

그리고

정답

자, 아이들과 재미있는 광고 게임을 하면서 관찰력과 추리력을 높여볼까요?

게임명: 셜록을 닮아라!

관찰하고 추리하고

관찰하고 추리하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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