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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kang Jun 24. 2019

15. 기말고사

학부모가 알아야 할 교육학

오늘은 기말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기말고사.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기말고사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지죠. 기말고사 전은 치열하고 기말고사 후는 너무 여유롭습니다. 시험을 어떻게 보았냐는 게 중요하지 않죠. 끝났다는 게 중요하죠. ㅋㅋㅋ 

오늘은 시험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기말고사는 보지 않고요. ㅎㅎㅎ


첫 번째, 아이들은 공부하는 법을 모른다.



시험. 요즘 아이들은 시험 볼 줄을 모릅니다. 거기에 더 심각한 것은 공부할 줄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바로 공부하는 법을 모른다는 겁니다. 뭐 우리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는 누가 딱히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냥 나름대로 또는 공부 잘하는 친구를 보면서 어깨 너머로 공부하는 스타일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너도나도 없이 다들 공부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저수지에 고기를 잡기 위해 저수지 물을 막고 푸는 형태도. 공부도 요령이 있는데 말이죠. 자녀들의 공부하는 법을 몰래 들여다보세요. 해야 할 공부가 많음에도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방법은 부모님의 방법을 전수해주는 것도 있습니다만 좀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한 친구들을 잠시 스카우트(?)해서 전수해주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힘들겠지만, 방학 중에 인근에 사는,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 있는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전수를 받는 것이죠. 효율은 최고입니다. 고기 낚는 법을 배우는 것이죠. 


두 번째, 아이들은 시험 볼 줄을 모릅니다. 



많은 시험이 그렇듯 제시된 지문이나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죠. 문제가 물어보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다. 문해력, 독해력이 없다는 것이죠. 수학도 그렇다는 겁니다. 계산력은 있는데, 문해력이 부족해서 문제가 뭘 물어보는지 파악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문해력을 높여야 합니다. 수능은 제시된 지문이 한 장을 넘어가는 것도 있다고 하니, 문해력이 없으면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모두 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그런 일이 허다하다고 하니... 독서가 다시 한번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쉬운 책부터 독서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직접. 그러면서 글밥이 점점 많은 책들을 읽으며 문단의 의미,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죠.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길러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 번째,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차츰 시험은 주어진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주어진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서술형 또는 논술형 시험이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서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편에서 이야기한 '글쓰기(논술)'에 대한 것이죠. 자세한 지난 편을 참조해 주세요. 유시민은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조금씩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짧은 글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쓸 때만큼은 문장을 만드느라 많은 사고를 하게 되죠. 사고력을 높이는 데에도 글쓰기 만한 게 없습니다.


흠... 이렇게 장장 4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시작은 학부모가 교육에 대한 소신을 갖기 위해서는 막연하나마 교육학에 대한 작은 지식이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수박의 겉만 핥은 게 아닌지 반성이 되네요.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죠. 옛날에는 몰라도 아들을 면장을 시켰던 때도 있습니다. 잘된 아들 덕분이죠. 그 아들은 알아서 잘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세태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가 조금은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알아도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 교육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제 글은 세 번은 힘드시더라도 두 번은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더 확신이 드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뭘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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