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ㅋㅔㄴ
아침 출근길 버스 안.
목적지까지 아직 20분정도 남았는데 읽고있던 책이 일찍 끝나버려서
'훙..'
하고 있을 때 카톡 메세지가 왔다.
"모닝쏭 춫천"
가끔 좋은 음악을 추전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인가보다. 10곡 추천해주면 취향저격 곡이 1-2개 정도 걸릴까 말까 할 정도로 저격률이 낮은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내 마음을 후벼파고 쑤셔들어오는 음악이었다.
SOFI TUKKER
하우스, 전자음악 등에 빠져있던 20대 시절 감성을 끄집어내는 비트.
인트로 부분을 듣다가 두 눈을 감고 손잡이를 꼬옥 움켜쥐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타임머신에 시동을 걸었다.
그 순간 내가 탄 버스는 출근버스가 아니라 압구정 파티버스로 바뀌고, 파란색 손잡이는 형광 LED 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내일부터는 무슨 책을 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