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카카오 택시, 방콕의 우버

더 이상의 택시비 사기는 없다!!

by 집사가 되고싶다

태국 여행을 한번이라도 갔다오거나 가볼 계획인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단연 이동수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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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관련 온라인 카페나 Q&A에서도 대중교통, 택시비 흥정방법, 현지어 팁 등 이동수단 관련 문의와 후기가 넘쳐난다. 나 역시 약 10년전 첫 방콕 배낭여행 당시에는 지도와 여행책에 이동 수단, 환승법을 빽빽히 적어놓고 다녔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방콕 여행에서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 유무의 차이는 정말 컸다.



방콕에는 우버가 없을까?


그런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문득, 방콕에는 카카오택시나, 우버같은 서비스가 없을까? 라는 단순한 의문이 들었고, 아주 짧은 시간 구글과 네이버에서 손가락품을 팔아보니,


웬걸.

우버와 아주 똑같은 UI를 가진 Grab이라는 어플이 있었다. 태국 뿐만 아니라 기타 동남아 국가에서도 쓰이는 어플인데, 심지어 여긴 방콕 교통 맞춤형으로, 택시, 개인영업차량, 그리고 오토바이까지 예약이 가능했다.




검색, 설치, 그리고 실행


다운로드수 5천만..


참고로 카카오T가 1천만+

우버는 누적 다운로드가 1억+




실로 엄청난 어플이 존재하고 있었다.

심지어 직관적인 UI답게 어플 가입과 사용법마저 세상 심플해서

페북이나 구글 계정만 있으면 클릭 5번만에 가입 완료. (위치, 연락처 허용 포함)


가입하고나면,
'어라? 너 너무 훅 들어오는거 아님?'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재실행 하면 가끔 광고가 뜨지만, 이 역시도 클릭 한번이면 미련없이 사라진다)




초간단 사용법


구글 길찾기나 카카오택시(T) 한번이라도 이용해봤다면, 목적지의 명칭만 (영어)로 알고 있다면 너무나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위 화면처럼 출발지 / 목적지를 입력하고 아래 BOOK 버튼을 누르면,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과 옵션 별 요금이 나타나는데,


6가지 옵션 중에, 우리는 5)번만 사용했다.


1)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먼저 잡는거

2) 일반차량 (우버와 같은 것)

3) 그랩바이크 딜리버리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택배용인듯)

4) 그랩바이크 Win (이것도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사람 수송용이지 않을까)

5) 그랩 택시 (카카오택시와 똑같다)

6) 그랩 카 프리미엄 (이건 좀 더 좋은 차 부르는 거 같은데 역시 안써봤다)



아, 그리고 계산은 별도 카드 등록없이 CASH로도 가능하다!



원하는 수단을 선택하면, 주변에 있는 기사를 찾고 있다는 로딩 페이지가 뜨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 몇초-2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기사가 내 콜을 잡으면 카카오택시처럼 기사와 차량 디테일이 발송되고, (난 혹시 몰라서 캡쳐를 했다) 예상 가격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택시를 잡으면 기사가 화면을 확인하고 질문을 던진다.


"하이웨이?" (고속도로로 갈래?)

"노 하이웨이" (고속도로로 안갈래?)

"하이웨이 피프티밧트 모어!" (고속도로는 50바트 추가야)

"방콕. 트래픽잼. 오 노. 하이웨이!" (방콕은 교통체증 쩔어. 오 노. 고속도로로 가자!)


그 어떤 기사를 만나도 첫 인사는 늘 랬다.


한 4-5번 정도 탔는데, 고속도로 근처를 지나가는 경로에는 어김없이 탑승할 때 이걸 먼저 물어봤고,


방콕의 교통체증을 경험해본 우리의 대답은


"오케이. 하이웨이!" (그래요! 고속도로로 가주세요. 기사님!")




택시가 출발하면 지도에서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를 볼 수 있고,

EMERGENCY 버튼이 있어서 비상시 클릭하라고 나와있는데 우리는 그럴 상황이 생기질 않아서 저 버튼은 한 번도 누르지 않았다. (아무일도 없는데 괜히 누르면..왠지.. 정말 긴급상황이 생길지도 모르...;;)


짧은 여행기간이었지만,

한 번 택시의 맛을 보자 그랩 어플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아마 방콕에서 에어컨 택시를 경험해본 분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랩은 정말 고마운 어플이자 이번 여행에 있어 새로운 발견이었다.



TIP!


가끔, 그랩 어플을 사용하고도 택시가 바로 잡히지 않을 때가 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같은 여행객들이 섣불리 택시 타기 꺼려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가지 요금이었는데,

그랩을 이용하면 꼭 택시를 불러타지 않더라도 내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대략적인 요금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방콕 시내에 넘쳐나는 택시를 하나 잡아 세운뒤에 어플에서 보여준 그 가격을 기준으로 흥정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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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또 2-3번 (도대체 택시를 몇 번을 탄거지...) 가격을 흥정해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기사들도 흥쾌히 "오케이 헌드레드 바트!", "오케이, 피프티바트!" 하며 가격을 맞춰주었고,


심지어 한 기사는, 잔돈이 없다면 스스로 10바트를 할인해주시도 했다..(응?... -_-a)




아..방콕!

그랩을 알고나니 또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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