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오구 집사놈아 잘했다옹
아침부터 거실 바닥에 망가진 낚싯대가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아주 유력한 용의자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않아 제2의 용의자도 등장했다.
물론 둘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어쨌든,
나같은 집사나부랭이는 냥님들의 냥똥같은 행동 하나도 추궁할 수도 없는 미천한 신분이니..
망가진 낚싯대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망가진 낚싯대를 테이프로 붙여서,
햇살 좋은 날 주인님들이 항상 널부러져 계신 창가 반대편에 설치하기!
(사실 그냥 빈 와인병에 꽂아놓기만 하고 설치 끝.)
주인님 반응은?
(핸드폰에서는 움짤이 2초밖에 보이지 않는다니.. 브런치 뭐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