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틈틈이 윤동주 시집을 다시 읽고 있다.
고등학생 때 타의로 한번, 군대에서 자의로 한번 읽었던 윤동주 시집.
제대로 외우지는 못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별 헤는 밤 이다.
며칠 전, 거실에 앉아 별 헤는 밤을 다시 읽었다.
눈으로 두번 읽고 소리내어 다시 읽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목이 메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별 헤는 밤이라는 시를 그렇게 많이 읽었지만,
이전의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왜 윤동주 시인이
별 하나에 어머니를 생각하고, 그리고 어머니를 다시 한 번 더 불렀는지.
그리운 어머니,
보고싶은 어머니,
가슴 한켠에 늘 자리잡고 계신 어머니,
미안한 어머니,
감사한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어머니.
하지만 저 모든 감정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커녕 제대로 표현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를 떠올릴 때 드는 그 마음.
그 복잡한 마음이 어머니, 어머니, 라는 두 단어에 응축되어 담겨있는 게 아닐까.
한낱 종이위에 인쇄된 텍스트에 불과한 두 단어가 나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달됐다.
어머니,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