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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쥐 Jul 27. 2024

야, 브런치팀이 미쳤나 보다.

어?... 어!?!?!!?


나 "헐!! 야! 나 브런치 작가 신청 됐나 봐!!!"


막내 "오."


나 "야, 근데 브런치팀 얘네 미쳤나 보다."


막내 "왜?"


나 "나 작가 신청에 '해주려면 해주고 말려면 말아요.' 이렇게 쓰고, 작가 글 계획에는 '중구난방. 인생이 원래 그런 거 아닌가요' 이렇게 보냈는데?" 


막내 "언니가 회사에 불 지를까 봐 해준 듯?"


나 "그, 그런가? 혹시 버튼 잘못 누른 거 아냐?"


아무튼 나의 호기로운 작가신청은 어찌 된 영문인지 받아졌고 그렇게 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내 인생을 관통하는 얘기들 가운데 지금 쓰는 이 얘기는 어쩌면 가장 아프고도 연약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삶의 조각은 아픈 만큼 나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잔잔한 듯 파도치는 내 인생. 나의 인생 이야기'라는 소개글처럼 

어떨 땐 잔잔하고, 어떨 땐 파도가 치며, 폭풍우가 올 때도, 해가 쨍쨍할 때도 있다.


부서지는 파도에 발을 담근 사람처럼 서 있기도, 

폭풍우 한가운데를 헤쳐 가는 선원이 될 때도,

구명조끼를 입고 허우적거리는 사람일 때도 있다. 


이 모든 건, 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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