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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해 목표를 도와줄 친구

by J제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 황금돼지띠라고 하네요.

1월은 뭔가를 새로이 계획하는 달입니다. 불끈불끈 의지가 마구마구 샘솟는 달이죠.


올 한 해 매일매일 1만 보 걷기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여러 목표 중에 운동과 건강관리를 위해 선정한 항목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걷는 사람, 하정우>도 제 마음속에 불을 지폈습니다. ^^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헬스장에 갑니다.

30분 운동하고, 샤워하고 간단하게 점심 먹고.

짧게 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 주를 이루는데 근력운동도 1~2개 포함됩니다.

그 1~2개도 헥헥거리고, 힘들어 엄살을 피우곤 합니다.


네. 저질체력 맞습니다. OTL


짧은 근력운동 때문인지 1년이 다 되어가는 헬스장인데도 갈 때마다 내적 갈등을 일으킵니다.

여전히. 1년이 지났는데도 내 안에 악마(?)가 살살 꼬드깁니다.


'오늘은 몸이 찌뿌둥하네. 오늘 하루 쉴까?'

'앗싸. 오늘 점심 약속 있지'

'이거 빨리 달라고 했어, 오늘은 어쩔 수 없지 뭐'


그런 내적 갈등을 올해부터는 '핏빗 차지 3'이 차단시켜 주리라 기대합니다.

3주는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여러 모델 중에 씹고 뜯고 분석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Alta HR 과 Charge 3



두 개가 최종 후보에 올랐던 모델입니다.

적지 않은 시간 고민했지만, 두 가지 기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동거리가 표기되고, 방수 기능이 있는 charge 3 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충전하는 시간을 빼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웨어러블이라 샤워하면서도 빼고 싶지 않아서요.


fitbit2.jpg


기다리던 택배가 어젯밤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

충전하고 세팅하고 이것저것 매뉴얼을 봐가면서 따라 합니다.

매뉴얼을 안 봐도 핸드폰 화면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세팅하기 쉽게 되어 있어 편했습니다.

호감이 있던 아이, 세팅도 시원시원하니 한방에 끝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수할 때도 걷는 걸로 인식을 했는지, 카운트가 되는 게 재밌었습니다.

머리를 긁적이거나 팔을 움직일 때마다 카운트되나 싶어 몇 번 테스트해봤지만, 그런 움직임은 안 쳐주더라고요. 팔의 움직임으로 카운트되고 안되고 가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만족합니다.


1만보를 걸으려면 그 정도의 오차는 용서할 수 있습니다. ^^

걷는 목표를 1만보에서 늘려갈 상상을 합니다. 연말에는 하루에 얼마나 걸을 수 있을까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헬스 대신 걸으면서 운동하고, 뱃살도 빼고(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듯함) 꿀잠도 잘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충분히 느껴보려 합니다.


fitbit1.jpg


핏빗과 함께 하는 오늘.

우리, 오늘부터 1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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