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문제를 해결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스타트업은 왜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을까요? 가장 간단한 이유는 ‘사람’과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초기 소수의 친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게 됩니다. 3명, 5명 또는 10명 정도가 되죠. 사람수도 적지만, 그들은 전문가라기 보다는 아이디어를 가진 실행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VC에게 검증받으며 투자를 받죠.
투자금이 통장에서 사라지는 순간이 회사가 문을 닫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은 잔금이 남아있는 기간 동안 단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함께 일을 합니다. 그들이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단하나,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이죠.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단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동일합니다. 조직문화가 강력한 조직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합니다. 반대로 리더십이 강력한 조직에서는 문제 해결 또한 리더의 역할이지 구성원인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이 차이가 미래 성장 속도와 생존에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대기업과의 1 : 1 비교는 어렵지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무 많고 내가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공간에서 '더 잘하고, 더 어려운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 합니다. 그 소수의 인원들은 책임감 또는 자신의 꿈과 커리어를 위해서 더 노력하려고 할 뿐이죠.
리더십의 시대에는 리더가 대부분의 문제를 찾고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열심히 따라서 일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조직문화의 시대입니다. 구성원들이 다같이 어떤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시대이죠.
그래서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명이 함께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찾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