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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여유없다

by 그로플 백종화

여유는 없다

학습을 할 때도 여유가 없어서 학습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전화받고, 메일 회신하고, 카톡으로 정신없죠.


1 ON 1을 할 때도 여유가 없어서 '잠깐만 통화좀 하고요.' '다음에 해야할 것 같아요.' 라는 말로 집중하지 못하고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시급한 일도 있죠. 그런데 학습시간에 메일보내고 전화하느라 왔다갔다, 토론도 하지 못하는 분과 같은 조에 편성된 분들의 몰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획된 1 ON 1도 하지 못해 준비한 말도 못 꺼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 팀원은요?


그정도로 여유가 없는데, 가족과 식사나 대화는 하실 수 있을까요? 잠시라도 내 마음을 정리하고 앞뒤로 내 시간사용을 돌아보는 것은 가능할까요?


여유가 생기면 할께요. 라는 저도 자주쓰는 핑겨입니다. 하고 싶지 않을 때요.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사용해야 하는 거라서요.


저는 가능한 식사 미팅도 1-2개월 전에 잡습니다. 그때 밖에는 일정이 잘 안나오거든요. 1 ON 1과 학습도 1년치가 이미 세팅되어 있기도 하죠. 미리 빼둔 덩어리 시간은 왠만하면 바뀌지 않고, 제가 그 일정들을 피해서 스케줄을 조정하거든요.


여행처럼 가족들과의 시간도 일부는 1년 약속이 되어있기도 합니다. 매주 일요일 8시 가족예배, 이때는 공부하던 딸도 글쓰는 저도 방에서 거실로 자리를 옮기는 시간입니다.


틈틈이 계획에 없는 가족 배드민턴이나 산책, 커피챗과 쇼핑을 하기도 하지만 여유가 생길때 하는 것보다 만들어서 하는 것이 더 많더라고요.


나를 위한 여유, 동료와 가족을 위한 여유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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