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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12. 2024

한 입 리더십 _ 내가 하고싶은 일을 중요하게 만들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중요하게 만드는 방법 



두번째로 해볼 수 있는 것은 팀원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회사와 팀의 목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액션 플랜을 짜는 것이죠. A의 사례를 다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A는 자신의 리더로 회사의 목표에 맞게 과업을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코칭 세션을 갖게 되었죠. 이때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리더와 어떻게 소통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회사에서 중요한 일이 되게 하는 방법’ 말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회사의 진짜 목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 회사의 목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와 나의 과업을 결정해 줄 의사결정권자를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먼저 영업부가 매출을 200% 끌어 올려야 하는 이유는 회사의 생존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CEO의 목표이기도 했죠. CEO는 성격상 회사의 목표가 가장 중요하고, 회사의 목표가 돌파되었을 때 개인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코칭을 하는 중에 찾은 인사이트였죠. A가 하려고 하는 일 또한 CEO가 중요하게 여기는 매출을 끌어올리는 작업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A와의 대화에서 사용했던 질문들은 몇 가지 되지 않았습니다. 



“A님이 하려고 하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 


“그 일과 CEO가 중요하게 여기는 영업 매출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A님이 하려고 하는 일을 CEO는 알고 있을까요?” 


“CEO에게 어떻게 소통하면 두 목표가 서로 얼라인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하던 A는 자신의 리더, CEO에게 이렇게 전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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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대화 사례>


“회사가 올해 매출 200%라는 목표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는 ‘영업부 지원’이라는 과업을 주셨는데 저는 조금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영업부는 외부 활동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결된 클라이언트들이 저희 서비스를 파일럿 테스트를 하고, 최종 계약까지 연결되고 있고요. 영업부가 클라이언트를 많이 모집하는 만큼 매출이 오르는 것은 맞지만, 그에 반해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계약까지 연결되는 구매 전환율을 올리는 부분을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0%의 클라이언트들이 파일럿 테스트를 경험하고도 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파일럿 테스트가 너무 어려워서 적응이 힘들다.’ 입니다. 제가 하려고 하는 일은 ‘클라이언트의 파일럿 테스트를 쉽게 만들어 주는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입니다. 이를 통해 6개월 안에 이탈고객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출을 끌어 올리는 새로운 방법에 제 과업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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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A의 의견은 받아들여졌습니다. CEO와 리더조차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법에 ‘클라이언트의 파일럿 테스트 후 이탈율을 관리하는 방법’ 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담당자가 꺼내서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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