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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16. 2024

한 입 리더십 _ 질문

트레바리에 참여하기 위해 독후감을 작성했던 두명의 동료들 질문



<첫번째 질문, 


오픈형 질문을 팀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럴 때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백코치의 생각, 


오픈형 질문이 부담되는 이유는 팀원들도 그런식의 대화를 해본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이에요. 정답을 말해야한다는 압박 때문이기도 하죠. 오픈 질문을 하는 이유를 '정답 찾자, 정답 좀 이야기해봐가 아닌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확장하자, 같이 찾자.'라는 것임을 다같이 합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대화를 나누자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팀원이 답변을 했을 때 작은 인정과 칭찬을 반복해 보시면 어떨까요? 리더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구성원들은 습관이 형성되거든요. 



<두번째 질문,


신뢰의 관계가 구축되더라도 피드백을 즉시하는 과정이 신입사원이 아니라면 마이크로 매니징이라고 느끼진 않을까? 후에 팀원의 감정, 상황 등을 고려하여 피드백을 하라고 하였는데 위의 “쌓아두지 말고 즉각 피드백” 하는 과정과 상충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공백을 어떻게 매워야 할까?



<백코치 생각,


즉각이라는 단어는 사람들마다 다르더라고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즉각은 right now보다는 '서로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시간안에' 에 해당합니다. 내일이 될 수도 있고요. 행동을 기억하는 그 시점에 피드백 대화를 나눠야 하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 leave alone zap 즉, 나눴다가 피드백을 하면 '제가 그렇게 행동했어요? 기억이 안나요.' 라고 말하는 순간 다음으로 피드백 대화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마이크로매니징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면 리더가 '평가하는 피드백이 아니라,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피드백' 대화를 해보시면 됩니다. 중립 질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발표에서 만족하는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뭐에요?'처럼 팀원이 스스로 피드백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는 것이죠. 이때 팀원의 피드백을 듣고 동의되는 부분은 '저도 그 부분에 대해 동의가 되요.' 라고 인정해주고, 만약 팀원의 피드백 속에 리더가 꼭 해주고 싶은 피드백 내용이 빠져있다면 '내 생각도 공유해도 될까?' 라고 동의를 구하는 질문을 해보세요. 이 시점에서 '아니요' 라고 답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중립 질문과 중립 대화를 통해서 피드백을 나누게 되면 대화가 길어지기는 하지만, 구성원이 지적 받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상당부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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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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