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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r 22. 2024

한 입 리더십 _ 주관적인 결과물 피드백하기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업무 피드백 방법



"피드백에 대한 질문 있으세요?" 워크샵이나 강의, 코칭이 끝나고, 질문을 받을 때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코치님, 디자인은 어떻게 피드백해 줄 수 있을까요?


"글은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피드백 주기가 어려워요." 



바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이는 결과물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피드백을 줘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질문읍니다. 



저 역시 디자이너와의 소통은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목적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조직이 개개인의 목소리보다 ‘디렉터’라는 포지션을 만들고는 합니다. 디자인 디렉터가 디자인 최고 리더로 모든 디자인을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것이죠. 전문 영역을 피드백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때 고민할 수 있는 것은 피드백의 목적과 관점을 먼저 맞추는 것입니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에서의 피드백을 이렇게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뜯어고친다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작가가 ‘이곳을 좀 더 잘 고쳐보자’라고 결심하고 책상 앞에 앉아 문장을 손질한다, 라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어떻게 수정하느냐’라는 방향성 따위는 오히려 이차적인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창희님이 공유해준 하루키의 책에서 찾은 내용) 



우리 안에 완벽함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있고,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니까요. 특히, 말과 글 그리고 그림과 음악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더 강할겁니다. 누가 가장 탁월한 사람인가? 라는 질문은 누가 판단하는가? 어느 시대에 판단하는가?에 따라 무의미해지는 과업이자 결과물이니까요.



대신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주고 받고 수정하는 그 행동' 자체일 것 같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본 타인이 내게 준 의견이니까요. 



https://www.wanted.co.kr/events/article_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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