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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pr 06. 2024

한 입 리더십 _ 오픈 질문과 잘게 쪼개는 질문

오픈 질문과 잘게 쪼개는 질문 



질문을 잘하면 뭐가 좋을까? 


1 우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누가 답을 알려주고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찾으려는 습관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글을 쓸 때도 질문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2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나에게 하는 질문과 함께 남에게 하는 질문 모두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하거든요. 이때 관점이 확장되고, 이전과는 다른 실행을 하게 됩니다. 관점이 커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3 생각과 말이 구조화됩니다. 

질문을 하면 스스로 생각을 기록하며 조금씩 구조화 되거든요. 6년을 넘게 글을 쓰다보니 이제는 생각의 속도와 말하는 속도가 비슷해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조화의 힘을 몰랐었지만, 이랜드에서 책을 읽고 구조화하는 숙제를 매번 반복했었는데 그 힘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네요. '구조화 = 일하는 방식 = 문제해결 프로세스' 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 좋은 질문은 무엇일까요? 저는 질문 만드는 방법을 강의할 때 10가지의 방법을 공유해드립니다. 그리고 연습을 하죠. 그 중에서 조금 다른 질문이 있는데, '오픈 질문과 잘게 쪼개는 질문' 입니다. 


오픈 질문은 질문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고, 서술형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질문입니다. 오픈 질문의 반대는 '닫힌 질문' 입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네, 아니요' 라며 단답형으로 말하게 하는 질문이죠. 닫힌 질문을 하게 되면 질문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을 접고, 상대가 원하는 답변을 하게 됩니다. 


잘게 쪼개는 질문은 오픈 질문을 했을 때 질문 받은 사람이 대답을 못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를 다녀온 자녀에게 '오늘 어땠어?' 라는 질문을 사용하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좋았어. 그냥 그랬어. 몰라' 이정도의 답변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질문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이때는 3가지로 질문을 잘게 쪼개면 좋습니다. 


1 시간을 쪼갠다. 

점심 시간에는 어땠어? 하교 하면서 재밌는 일 없었어? 처럼 말이죠. 


2 사람을 쪼갠다.

친구들이랑은 어땠어? 선생님께는 어떤 질문을 했어? 처럼 말이죠.


3 상황을 쪼갠다.

재미있는 일은 뭐가 있었어? 속상한 일은 없었어? 시험은 어땠어? 처럼 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오픈 질문을 하고 상대방에게 대화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오픈 질문이 좋은 대화를 이끄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이때 사용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바로 '잘게 쪼개는 질문' 입니다. 한번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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