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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pr 15. 2024

한 입 리더십 _ 한번에 하나씩

한번에 하나씩



매년 '성과평가 중간 피드백' 이라는 주제로 방문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오늘도 방문했네요. 



매번 리더분들께 신청을 받고 학습하고 싶은 리더분들만 참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중입니다. 그래서 인원은 적지만 학습열기는 너무 대단들하시죠.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피드백과 관련된 동영상 11개를 이미 촬영했고, 그 영상을 보고 학습에 참여해야 했거든요. '동영상 모두 시청하신분?' 이라는 질문에 2/3 이상이 손을 드시더라고요. 11편이면 꽤 긴 영상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참석한 리더분들 중에 작년에도 동일한 과정을 이미 학습하신 3명의 리더가 있으셨습니다. '왜 자꾸 오세요?' 라는 장난 스러운 질문에 "저 내년에도 올거에요." 라고 맞받아 치시는 리더분들입니다. 



쉬는 시간, 한가지를 여쭤봤습니다. '작년에 배우셨던 것 중에 적용하고 계신 것이 있으세요?' 라고요. 그랬더니 몇 가지를 찝어 주시더라고요. 또 다른 리더분은 '작년에 배웠던 것 중에 사용하는 것 말고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올해 적용해 보려고요. 한번에 한가지 밖에는 안되네요.' 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워크샵이나 특강을 준비할 때 매번 욕심을 부립니다.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몰라 더 많은 것을 공유해 드리고 싶은 욕심이죠. 하지만, 배우고 기억하고 그리고 한번에 한가지만 실행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일 뿐입니다. 



성장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미 한번에 하나씩만 적용하십니다. 그 변화가 익숙해 지면 또 새로운 것을 하나 적용하시죠. "내년에 한번 더 듣고 나서, 이제는 저 대신 강의하세요." 라고 말씀드리며 웃었습니다.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매일 동일한 행동을 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 만큼 나쁜 욕심은 없으니까요. 대신 한번에 하나씩만 적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익숙해 졌을 때 새로운 행동을 변화해 보시고요. 그렇게 하나씩 성장하는 시간을 마주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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