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커리어 목표 세우기

'커리어 목표는 어떤 것을 기록해야 하나요?'

승진한 주니어분들과의 '영향력있는 인재 되기' 라는 주제로 2개월간 토론하는 시간이 오늘 마무리되었습니다. 

첫번째 날에는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 내가 잘하는 일들, 내가 성장했을 때 등등에 대해서 기록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5주가 조금 넘는 시간의 브릿지를 두었습니다. 이때 다양한 과제를 주었거든요. 

- 나를 잘 하는 팀장, 선배 2명 이상에게 4개의 질문으로 커리어 인터뷰하기

- 과거 현재 그리고 3년 후, 5년 후의 내 커리어 계획 세우기 (PDP) 

- '나의 첫 커리어 브랜딩'을 읽고 적용하고 싶은 부분 찾아보기

   (사심 가득한 과제였습니다.) 

커리어 인터뷰 질문은 4개였습니다.

1) 승진 한 나에게 기대하는 새로운 역할과 영향력은?

2) 3~5년 후 제가 어떤 커리어를 쌓고 있으면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3) 그 커리어를 위해서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과 개발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4) 성장을 고민하는 제게 하나의 조언을 해주신다면? 

그리고 시간이 지나 두번째 날에는 타인이 바라본 나와 내가 바라본 나에 대해 반나절 동안 토론하며 공유하고, 자신의 관점을 확장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벽하지 않은 나'에 대한 이해와 '내가 가진 재능, 내 과업을 피드백하는 방법'등을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강의를 하지 않고, 생각과 기록 그리고 토론과 회고로 진행되는 날로먹는 강의였다는 즐거운 피드백을 받은 시간이었네요. 그런데 커리어의 핵심은 '목표가 무엇인가?' 입니다. 각자가 어떤 커리어 목표를 세우느냐에 따라 시간 사용과 노력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오늘 한 주니어분의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코치님 커리어 목표는 어떤 것을 기록해야 하나요? 개인적이어야 하나요? 아니면 우리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기록해야 하나요?'

제가 공유드린 의견은 이렇습니다. 

"저는 커리어 골을 정할 때 개인적 목표와 직장내 목표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직장내 목표와 개인적 목표가 일치하면 좋겠지만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의 목표는 단기적인 부분으로 접근해 보시면 좋겠어요. 짧게 내가 경험해야 할 지식과 과업, 결과물과 영향에 대해서요.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만들면 어떨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커리어 목표는 계속해서 바뀌게 됩니다. 언제 바뀔까요? 간단하게 내가 성장하면 바뀌게 됩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저 지금 세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보고, 더 성장해서 새로운 목표를 설계하는 것을 반복할 뿐이죠. 저도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