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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un 28. 2024

한 입 리더십 _ 리더십은 습관입니다.

리더십을 공부한다는 말의 의미

리더십을 공부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리더십의 정의, 스킬 그리고 목적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코칭을 받고 강의를 듣고 멘토링도 받죠. 360도 피드백을 내가 아는 나와 구성원들이 바라보는 나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리더십을 공부한다는 말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바꾼다는 말도 아니고, 회의의 방식와 의사결정의 기준을 바꾸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봤자 구성원들의 행동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거든요. 

구성원의 관점에서 내 보스의 리더십이 바뀌었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일까요? 

코칭 대화 스킬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원온원과 피드백
다양성과 수용성
마인드셋
의 학습과 변화가 아닙니다.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리더의 말과 행동이 바뀌었는가?' 이죠. 리더십은 공부한다는 말은 '일상에서의 내 말과 행동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행동은 계속 유지하면 됩니다. 그 행동이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거나, 내가 기대하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행동은 리더에게 익숙하더라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행동을 시작해야 하죠. 

저는 리더십을 공부한 이후로 조금씩 습관의 변화가 만들어 졌습니다. 

판단하고 평가하는 말을 반복하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뭘까?' 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결과와 목표를 달성하자'를 중요하게 여기던 가치관이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자.' 로 바뀌게 되었죠. 내 업무의 퀄리티를 끌어 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던 시간 사용이 내 주변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수다하는 시간사용으로 바뀌었고요. 

TV보는 시간이 아닌, 글을 쓰고 책을 쓰고, 그 내용들을 공유하는 습관이 만들어 진 것도 벌써 만으로 6년이 되어갑니다. 2018년 7월 1일에 제게는 글쓰기 습관이 시작된 날이거든요. 

그 습관들이 모여 지금의 백종화 코치가 되어 있더라고요.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전문 역량을 키우는 것보다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말과 행동, 즉 습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구성원들에게 보여주는 습관은 무엇인가요? 아니 구성원들이 일상에서의 내 습관을 보며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요? 

그 습관이 나의 리더십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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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8일에 기록한 글입니다. 

인격적 성숙함이 먼저입니다

1 반말을 넘어 욕을 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피드백이 전달 되었고, 고치겠다고 이야기했죠. 그런데 횟수는 줄었지만 욕은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노력했는데 구성원들이 몰라준다라며 속상해하지만 아직도 욕을 합니다.

2 의사결정이 너무 자주 번복되는 리더가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기준과 원칙이 있으면 좋겠는데, "너가 나보다 많이 알아?" "토 달지말고 해보고 얘기해" 라는 말을 먼저 합니다.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시키는 것만 하라고 합니다.

3 두 상황의 공통점은 뛰어난 전문가로 회사는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성원들은 왜 욕을 먹고, 시키는 일만 해야 할까요? "이 사람을 뽑아서 리더를 맡기신 목적이 뭐에요?" 이런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제가 회사와 CEO에게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4 전문성을 떠나서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을 리더로 세우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회사를 사랑하면서 실력있는 사람들이 떠나고, 남아 있는 구성원들의 역량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 사람을 리더로 세우고 피드백하지 않는 CEO와 회사를 원망하고, 공격하게 되죠. 

5 리더 발탁은 메시지입니다. 
리더에 대한 평가 또한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와 가치관을 전하는 메시지이죠. 왜 그 리더를 그 자리에 세우신 걸까요? 그 이유가 납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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