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지식의 역전과 리더십의 변화

지식의 역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팀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이는 팀장이었고, 본부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가진 이는 본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판이 흔들리게 되었네요. 

요즘 시대는 여기저기 넘쳐나는 지식의 공유 시대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고 그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생긴 현상이죠. 

지식에 대한 정의는 모두에게 다르겠지만, '지식 =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정보'라는 정의로 해석해 본다면 수많은 지식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특히 IT에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 새롭고 중요한 지식을 접하기 쉬워진 시대이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과거 리더들이 사용하던 리더십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고, 평가를 하고, 구체적으로 지식를 하던 리더들이 조금씩 챌린지를 받기 시작한 것이죠. 바로 리더보다 더 최신의 지식과 정보로 무장한 구성원들로 부터 말입니다. 

리더에게 챌린지를 거는 구성원들의 특징은 '리더가 모르는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IT를 조금더 잘 다루며 최신의 지식을 탐구하는 팀원

- 자신의 퇴근 후와 주말 시간을 투자해서 회사밖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팀원

- 같은 직무에서 남다른 명성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과 커피챗과 북토크를 하며 학습하는 팀원

- 그렇게 모은 지식들을 모아 자신의 생각과 경험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팀원

지식이 역전되었다는 말은, 팀원의 지식이 리더를 넘어섰다는 말이 아닙니다. 리더가 가진 지식과 팀원이 가진 지식이 달라졌다는 의미가 더 맞을 겁니다. 

이로부터 리더는 자신의 리더십에 챌린지를 받게 되었죠. 지식하고 평가하는 리더십에서 공유하고 함께 대화하며 그가 스스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으로 말이죠. 

저는 요즘 시대의 리더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리더십으로 인함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