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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Dec 29. 2021

조직문화 이야기 _ culture deck

Culture Deck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문서화 한 자료입니다 


[1]

culture deck의 목적은 

1)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사람들이 culture 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이니셜 및 문서화 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원 뿐만이 아니라, CEO와 C 레벨, 그리고 모든 리더들까지도 따를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3)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외부인들이 인지하도록 돕는다. (이를 인터널 브랜딩과 익스터널 브랜딩이 만나는 브랜딩이라고 합니다.)


[2]

그런 culture deck에 포함되는 내용들은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 7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1) founder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기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목적

2) 우리 산업이 어떤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지, 

3) 우리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은 무엇인지,

4)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이 우리 회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5) 반대로 우리 회사가 생각하는 고객의 불편은 무엇이고 우리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은 고객의 불편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지, 

6) 이를 위해 회사의 모든 구성원 (CEO ~ 팀원)은 어떻게 일을 하는지

7) 모든 구성원들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하는지에 대해서 입니다. 


[3]

그런데 이런 조직문화를 모든 직원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업에서는 인재를 채용할 때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culture의 방향성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Value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는 동료인지를 알아보는 과정, 경력이 번지르르한 사람들보다는 에어비앤비저의 철학과 가치를 믿는 사람들을 뽑았을 때 훨씬 더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 밑미의 CEO이자 전 에어비엔비의 멤버였던 손하빈 님이 폴인에서 기고했었던 내용입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동의하고요.


[4]

회사를 선택할 때 회사의 culture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회사의 culture와 내가 살아가는 삶의 가치가 맞지 않으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거든요. 반대로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나의 가치관에 맞는 회사,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일을 하는 동료들이 있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게 몰입이 되는지도 알고 있고요. 


그래서

founder는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조직을 만들고, 운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동의하는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을 모아야 하고요. 

구성원은 founder의 가치관과 회사의 culture 를 확인하고 그 회사와 함께해야 합니다.


2021년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내일 온라인이 하나 있지만요) 경주 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중에 쓰는 글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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