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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Sep 11. 2024

한 입 리더십 _ The first Follower

The first Follower or The first resistor


원숭이 바나나 실험을 보면 5마리의 원숭이 중 한 마리가 사다리를 타고 바나나를 먹으러 올라갈 때 다른 원숭이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유는 한마리가 바나나를 먹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때마다 나머지 원숭이들은 찬물로 샤워를 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이 실험이 반복되다보면 어느 순간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얻기 위해 사다리를 타면 안된다는 인식이 생겨버리죠.


그런데 원숭이를 한마리씩 교체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찬물을 맞지 않은 원숭이들로 모두 교체가 되어도 원숭이들은 그 누구도 바나나를 가지러 올라가지 않습니다. 한마리, 한마리 교체되는 과정에서 새로 들어온 원숭이는 바나나를 얻기 위해 사다리를 탄 순간 다른 원숭이에게 맞았기 때문이죠.


찬물을 맞은 경험이 전혀 없는 원숭이들로 모두 교체가 되어도 동일합니다. '이전 경험'으로 인해 우리는 원래 그래 라는 인식이 조직에 깔려있었기 때문입니다.


TED에 소개되었던 영상 중에 공원에서 미친사람처럼 혼자서 춤을 추는 학생의 영상이 있습니다. 그 소년은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춤을 추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그런데 다른 소년 한 명이 나타나 그의 옆에서 춤을 추죠. 한 명의 미친 사람이 두명이 되었고, 시간이 흘러 그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함께 춤을 추고 있습니다.


원숭이 실험과 춤을 추는 소년의 영상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나나를 가지러 올라가는 첫번째 원숭이도 아니고, 춤을 추기 시작한 첫번째 소년도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기억해야 할 부분은 바로 The first Follower or The first resistor 이죠. 바로 원숭이를 처음 때리기 시작한 동료 원숭이와 춤추는 학생 옆으로 다가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 첫번째 학생입니다.


리더십에서도 조직문화에서도 The first Follower or The first resistor가 있는가? 가 영향력의 핵심이 됩니다. 또 변화관리를 할 때도 동일하죠. 주변의 첫번째 사람이 변화를 거부하는가? 아니면 변화에 동의하고 따르는가?가 핵심이 될 겁니다.


그래서 영향력은 참 어렵더라고요. 내 주변의 The first Follower 를 만들고, The first resistor를 줄여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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