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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Sep 23. 2024

한 입 리더십 _ 완벽함을 포기하게 될 때

완벽함을 포기하게 될 때 



오전에는 네이버 리더분들과 그룹 코칭


오후에는 법인 설립 2주가 된 스타트업 CSO와 멘토링, 10년이 넘은 스타트업 CEO와의 코칭 그리고 첫번째 직장에서 만나 20년 동안 알고 지낸 전 직장 동료와의 수다 일정이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다른 관점을 듣기 위해 저에게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더라고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리더가 되었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무엇을 못하는지, 무엇을 어려워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강점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도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죠. 



성장을 함께 고민할 때 가장 어려운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 입니다. 이들은 고민도 없고, 고민이 있더라도 자신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에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습니다. 나는 다 해봤고, 더 노력할 여지가 없다고 여기거든요.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인지하는 사람들은 다음 성장의 여정을 만들어 가기가 꽤 쉽습니다. 바로 다음 레벨의 목표를 찾으면 되거든요.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가? 


-어떤 조직을 꿈꾸는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가?



지금보다 더 크고 어려운 목표를 함께 정의하면 다음은 쉬워집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과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게 되거든요. 이때 약점이 '학습의 주제'로 바뀌게 됩니다. 



감추고 싶고, 내가 못나 보이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약점이 더 높은 레벨의 목표를 설정하는 순간 '내가 지금부터 학습해야 할 아젠다'가 되고, 그 아젠다를 한칸씩 채워갈 수록 내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한 조직도 없죠.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지 우리들 인간의 영역은 아닙니다. 기술이 바뀌고, 새로운 도구가 나타나면 또 다시 우리는 무능력해 질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죠.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Big Hairy Audacious Goal (크고 높고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 그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묻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 뿐입니다. 그게 제가 추구하는 리더십이자 조직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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