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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Oct 04. 2024

한 입 리더십 _ 다면 평가와 다면 피드백의 차이

다면 피드백이란? 

(부제 : 서로의 성장을 돕는 도구) 



동료로 부터 나의 1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제도가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360도 또는 다면 평가라고 부르는데요. 다면 평가일까요? 다면 피드백일까요? 



평가와 피드백을 구분지어 볼 시간인데요. 


평가는 목표와 기대 대비 결과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잘했어? 못했어? 라는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죠. 



피드백은 조금 다릅니다. 피드백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좋았던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는 과정입니다. 결과가 좋았더라도 개선점을 찾을 수 있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노력이나 학습 등 좋았던 점을 찾을 수 있죠. 



다면 평가라 부른다면 A라는 팀원의 목표와 결과를 동료들이 판단하게 됩니다. 반대로 다면 피드백이라 한다면 A 동료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했고,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기록하게 되겠죠. 



저는 다면 평가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료의 과업의 난이도와 동료에게 기대하는 것을 얼라인 시키는 것은 동료의 관점에서는 어렵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본인과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평가의 경우는 셀프 평가와 리더의 평가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다면 피드백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ㆍ리더 및 협업하는 동료의 다양한 피드백 (관점)을 제공받아 


ㆍ본인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받고 


ㆍ이를 통해 더 성장하기 위해 잘하고 있는 것과 변화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도구



동료를 평가하는 도구가 아니라, 동료의 성장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이죠. 물론 잘하고 있는 부분을 인정 / 칭찬으로 알려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교정적 / 발전적 피드백으로 알려주는 대화입니다. 



그래서 다면 피드백에서는 의견이 아닌, 사실이 기록되어야 하고, 행동과 함께 영향이 기록되어져야 하죠. 



<잘못 기록된 사례>


“업무와 회사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꼈으면 모두를 위해 다른 직장을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본인만의 업무 영역과 스타일에 갇혀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때 한 번이라도 먼저 해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



<SBI + R로 기록된 사례>


2024년 8월 초로 예정된 ‘A제품 제작 영상 촬영'을 위해 4월 경부터 함께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팀이 달랐고, 여타 업무 스케줄로 바쁜 중이셔서 리소스를 요청하기 죄송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업무(영상 촬영 기획) 앞에서 막막해 하는 저희 상황을 이해해 주셨고, 그와 더불어 새로운 제품 /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이시면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습니다. 진행 상황에 대한 공유가 조금 부족할 때도 있었지만, 여러 면에서 책임감 있게 일을 준비해 주셨고 경험이 없던 제가 미처 생각치 못한 다양한 의견을 먼저 제시해 주셨습니다. 저희 어려움을 이해하신 덕분에, 맡은 역할에 대해 보다 주도적이고 또 책임감 있게 일해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피드백은 성장을 돕는 도구입니다. 그 중에서 다면 피드백은 동료의 관점을 통해서 나의 성장 방향성을 찾는 도구이죠. 그렇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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