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질문 (Humble Inquiry)은 조직 심리학자 에드거 샤인(Edgar Schein)이 제안한 개념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경험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진 질문'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는데, 리더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지시를 내리고 평가하기 보다, 구성원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던지가 그의 생각의 확장을 돕는 소통 방식이죠. 이러한 질문과 대화는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며, 더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격하게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저와의 코칭이나 워크샵, 강의를 들어보신 분이나 제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모든 대화의 기본은 '질문' 입니다. 그 중에서도 평가와 판단을 내리지 않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질문으로 끝나죠. 대신 중간 과정에서는 리더가 판단하고 평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코칭 - 티칭/컨설팅/멘토링/카운셀링 - 코치' 이라는 간단한 대화 모델을 권장하는 편이죠.
겸손한 질문을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1 판단 유보
질문을 할 때는 상대방의 답변을 미리 판단하거나 예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질문의 목적은 상대방이 가진 정보를 끌어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적극적 경청
상대방의 답변에 온전히 집중하고, 중간에 끼어들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듣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면 상대방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신뢰가 쌓입니다.
3 중립 질문
"네/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폐쇄적인 질문보다는, 상대방의 생각과 판단을 표현할 수 있는 중립 질문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요?"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강점과 약점은 각각 무엇인가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이대로 1개월이 지나면 어떤 결과가 예상되나요?" 같은 질문이 그 예입니다.
4 정답없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호기심)
리더가 모든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신, 자신도 모르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구성원들은 저 밑에 감춰진 자신의 생각을 오픈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내게 됩니다.
(결론)
겸손한 질문 (Humble Inquiry)은 내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방의 생각에 집중하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상대방은 조금씩 자신의 관점을 확장하게 되고, 미지에 숨겨진 생각들을 꺼내놓게 되죠.
겸손한 질문 (Humble Inquiry)은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한 실행의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죠.
겸손한 질문 (Humble Inquiry)은 그래서 어렵습니다. 리더가 모든 일에서 자신의 통제권을 내려놓았을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겸손한 질문은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 셋,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누군가의 성장을 돕겠다는 가치가 없으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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