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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Oct 31. 2024

한 입 리더십 _ 고연령,연차 구성원과 조직문제와 대안

늙어가는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부제 : 나이와 경력이 많은 구성원이 많 은 조직)


현장에서 많이 느끼는 부분은 고연령, 고연차로 구성된 조직의 업무 몰입과 생산성 저하입니다. 조직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조직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주 보여지는 현상이기도 하죠.


궁금해서 GPT에 '나이와 생산성 관련 연구'를 검색해봤습니다.


ㅡㅡㅡ

다음은 언급한 연구들에서 나이와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일부 통계 및 데이터를 정리한 것입니다.


Skirbekk (2004) 연구


직무 유형별 생산성 변화: Skirbekk는 나이와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다룬 기존 연구들을 메타 분석했으며, 연구에 따르면 인지 능력이 중요한 직무에서 평균적으로 30대 후반~40대 초반에 생산성이 정점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했습니다.


생산성 저하의 비율: 이 연구는 50세 이상부터 생산성이 연평균 약 1% 정도씩 감소한다고 제시합니다. 이는 신체적 혹은 인지적 요구가 큰 직무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Avolio, Waldman, & McDaniel (1990) 연구


나이별 생산성 차이: 이 연구에서는 20~29세의 생산성을 100%로 기준을 두고, 30대는 98%, 40대는 95%, **50대는 90%**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관리직과 비관리직 비교: 나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는 비관리직에서 더 큰 폭으로 나타났으며, 관리직의 경우는 연령이 높아지더라도 경력과 경험이 축적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추가 데이터


Börsch-Supan & Weiss (2016) 연구: 이 연구에서는 독일 제조업의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생산성이 가장 높았고, 55세 이후 생산성은 약 15%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숙련도가 높은 작업에서는 나이가 더 많은 직원들이 더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일반적인 경향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산업, 직무 유형, 경험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ㅡㅡㅡ


나름 21년차, 그것도 대부분의 시간을 HR 과 리더로 활동하다보니 조직의 문화, 역동 그리고 산업별/리더벌/상황별 차이와 변화를 볼 수 있었네요. 하나의 조직이 아닌 다양한 조직에서 말이죠.


고연령. 고연차 조직의 문제는 몰입 저하와 생산성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근본적인 문제(ROOT CAUSE) 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제가 바라보는 고연차, 고연령의 문제는 '학습'과 '체력' 그리고 '목표'의 상실입니다.


저도 40대 중반이 되어가면서 조금씩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미 수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인해 학습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 것도 있고, 신체적인 노화도 원인이 될 겁니다.


체력도 비슷합니다. 언제인가 부터 12시를 넘겨 일을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집중도 안되고 뇌가 일을 하지 못하더라고요.


이미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은퇴를 기다리는 수많은 고연차, 고연령의 선배들은 새로운 도전을 멈춥니다. 그 과정에서 학습도 멈추게되고 체력관리도 멈추죠.


제가 외부에서 만나는 수많은 시니어 선배들은 조금 다릅니다. 누구보다 더 학습합니다. 자신보다 20-30년 경력도, 나이도 어린 후배들에게 말이죠.


체력 관리도 대단합니다. 저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려고 하지만 그분들을 따라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일과 삶의 개인적 목표 뿐만이 아니라 후배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뚜렷한 신념이 있기도 합니다.


나이들면, 짬밥이 늘면 적당히 하고 변화를 싫어하게 된다는 관점은 어쩌면 '편안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일부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학습하고, 더 관리하면서 더 큰 영향력을 올리고 있는 수많은 시니어 선배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입니다.


만약 우리 조직이 고연차, 고연령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ㅡ새로운 지식과 경힘을 학습하는 문화

ㅡ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

ㅡ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문화

ㅡ어렵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문화

ㅡ그리고 운동하는 문화

를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학습에 중점을 두고서 말입니다.


#고연령 #고연차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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