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는 이유
(부제 :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
동료 그리고 대기업 리더분들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이라며 저를 본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가족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어떤 높은 사람을 만나도 어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않는 사람' 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저를 바라볼 때도 비슷합니다. 저는 CEO, 임원, 팀장 뿐만이 아니라 신입사원이나 저성과자에게도 동일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에도 동일합니다. 코칭을 할 때도, 강의를 할 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과 내 가치관을 올곧이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요즘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나쁘게 브랜딩이 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나쁜 사람으로 브랜딩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드네요.
하고 싶은 말,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지식과 경험에 대한 자신감이나 내 능력에 대한 믿음은 절대 아닙니다. 저 자신을 자격도 부족하고, 생각과 학문의 깊이도 많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첫째, '나에게 먼저 고민을 공유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문제, 원인, 대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코치님 시간 되세요?' '제가 OOO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며 자신의 고민을 먼저 오픈해주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과 관점을 공유합니다. 먼저 이야기하면 조언과 꼰대가 되지만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주면 코치와 멘토가 될 수 있더라고요.
둘째,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고 다른 관점이다.' 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코칭을 할 때도, 강의와 워크샵을 할 때도 심지어 책에도 반복되는 말입니다. '제 말을 다 믿지 마세요. 정답이 아닙니다.' 라고 말입니다. 정답을 알려줘야 하고, 내가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나 자신이 움츠러 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완벽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 보자.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셋째, '실행할 행동은 너가 선택해라' 라며 의사결정 권한을 넘겨 줍니다.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의 결과는 그 사람의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관점을 갖고, 행동하도록 돕는 것이죠. 그래서 말합니다. '저와의 대화에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았다면 그 한가지를 실행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이죠.
저는 하고 싶은 말보다 해야 하는 말을 합니다. 듣고 싶은 말보다, 들어야 하는 말을 하기도 하죠. 직장인으로 일을 할 때도 그랬고,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의 바탕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신다' 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죠.
#주도권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