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내재화 방법
(부제 : 행동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팀장님은 좀처럼 책을 놓지 못하시는 분이다. 얼마나 책을 많이 사서 읽으시는지, 국내 대형서점 VIP 고객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다. 읽고 나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은 직원들에게 추천해 주시고, 필요한 경우 세미나를 열어서 강의도 해주신다. 한 번은 팀장님이 미국으로 출장을 가셨을 때의 일이다. 그 곳 시간으로 계산해 보니 새벽 2시쯤 메일이 왔는데, 업무 공유와 함께 2권의 책을 추천해 주시는 내용이었다.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계셨는데, 그 와중에도 틈틈이 책을 읽고 계셨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것을 직원들에게 메일로 내용 요약까지 공유해 주시며 꼭 읽어보라고 추천까지 해주실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팀장님은 항상 “회사에서 늘 내 능력에 넘치는 기회를 주셔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마땅히 해내야 할 일들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고 늘 말씀하셨다. 난 끊임없이 성장하시는 팀장님을 보며 깨닫는다. 책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는 것을 말이다."
이 사례는 '학습, 성장 마인드 셋'이라는 조직문화를 가진 한 기업의 팀원이 자신의 팀장이 어떻게 조직문화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조직문화가 실제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학습과 성장 마인드 셋에 맞는 행동은 수만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그 조직문화를 나에게 맞는 행동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그것 뿐이죠.
조직문화를 액자 속에 고이 모셔놓는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멋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예쁘게 포장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그 누구도 조직문화를 기억하지도 못하고 행동하고 있지도 못하죠. 조직문화를 만들고 운영하는 주체인 CEO 조차도 말입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조직문화가 없는 것이 더 낫습니다.
#조직문화 #내재화 를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합니다.
1) 안다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 거죠. 암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그래서 단어가 많으면 안됩니다.
2) 이해한다
조직문화가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CEO 또는 창업자의 가치관이 반영된 부분이고, 산업과 그 기업이 성장해 온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기도 하거든요. 시대에 영향을 받기도 하죠. 하지만, 조직의 규칙이라는 부분에서는 합의가 필요합니다.
3) 행동한다.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합의를 통해 '동의하지 않아도 우선은 그렇게 행동하고 일해야 하는 것' 이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익숙한 말은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라는 단어입니다.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동의하지 않더라도 실행하면서 피드백하거나 떠나라는 말이죠.
4) 개인의 행동을 피드백한다.
조직문화가 5가지라면 모든 문화에 맞는 행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내가 잘하고 있는 것과 조금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있을 뿐이죠. 이는 행동과 영향력으로 피드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 이번 분기에는 '성장 마인드 셋을 위해 매달 책을 읽고, 토론하고, 적용점 1가지를 실행하자' 와 같이 피드백과 피드포워드를 할 뿐입니다.
5) 조직문화 자체를 피드백한다.
조직문화가 잘 못 설계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은 조직문화대로 행동하고 일하고 있지만, 역으로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을 겁니다. 이때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조직문화 자체를 수정하거나, 조직문화가 안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빠른 실행이라는 조직문화의 약점은 시행착오가 많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빠른 실행을 하면서 이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빠른 #피드백 입니다. 실행 후 1개월 간은 매주 피드백을 하고, 이후로는 격주, 월간 피드백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넣는 것이죠. 모든 조직문화에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