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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얼마나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by 그로플 백종화

내가 직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부제 : 하나의 질문으로 내 행동을 결정하세요)


"직장을 다닐 때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쓰는 것이 맞을까요?" 이 질문을 받을 때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삶과 일의 기준과 목표가 있을 겁니다. 그 기준과 목표에 맞춰서 의사결정을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한가지 전하고 싶은 것은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의 내 행동과 결과가 곧 나' 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랜드를 16년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배우고 일했던 모습들이 모여 현재의 내가 되어 있죠. 블랭크도 2년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해왔던 모든 실험과 결과물이 지금의 나입니다. 그 누구보다 빡씨게, 정직하게, 더 잘하려고, 더 물어보려고, 더 공유하려고 노력했고 일했죠.


이랜드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백종화라는 회사를 다니는 것이고, 블랭크를 다닌 것이 아니라 백종화라는 두번째 회사를 다닌 것 뿐입니다.


19년? 16년? 전 꼬맹이 아동복 영업부 시절에 오픈했었던 한 사장님의 댓글이 오늘 올라왔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자기 일에 가장 최선을 다하고 점주들과 소통하고 발전을 위해 귀를 열어두는 멋진 분이셔서 지금의 코칭과 작가의 삶이 있으신 거죠. ^^ 존경하는 작가님 화이팅 ^^'


일을 하다 보면 멋있어 보이는 옷을 입고 일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지시하거나 가르치면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어떤 날은 넥타이를 매고 옷에 흙탕물을 뭍혀야 할 때도 있고, 박스를 까고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일터의 모습이죠.


직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돌봐야 한다면 자녀를 돌보기 전,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체력이 떨어저 몸이 힘든 시간이라면 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최선으로 일을 해야하죠. 그래서 성장하거든요.


우리가 지금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되지 않을 겁니다. 그조차 미약한 선택지들 뿐이겠죠.


그런데 지금 일에 노력하고, 몰입한다면 같은 시간이 흘렀을 때 더 많은 선택지들이 내 앞에 놓여 있을 겁니다. 내가 더 영향력을 가진 상태로 말이죠.


얼마나 몰입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은 '내가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입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말입니다. 그래야 미래의 내가 조금 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현재 #미래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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