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구성원들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의도적으로 계획하자
(부제 : 조직문화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글과 말이 주는 영향력은 제가 자주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코칭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제가 매일 사용하는 말과 글이 다 부정적이었네요.' 라는 말씀을 하는 리더분들이 있습니다.
어느순간 스쳐지나가는 나의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죠. 내가 아무리 탁월하고 조직의 성과가 나오고, 팀원들이 실력이 향상된다 하더라도 리더로 부터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듣게 되면 답이 없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회사에서 자주 했으면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 그런데 어렵죠. 면접에서는 언제든지 말을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그럼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리더, 나 그리고 구성원들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피드백' 하는 것입니다.
어패럴 뉴스에 매달 연재를 하는데, 지난주와 이번주는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편하게 읽어보시고, 오늘 내가 자주하는 말, 우리 구성원들이 자주하는 말을 한번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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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말이 나와 동료, 조직에 영향을 준다면 탁월한 행동에 해당하는 말과 글을 정리하고, 그것을 자주 접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은 원래부터 좋은 말을 하고, 배려가 담긴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그만큼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채용의 기준에 인격적 성숙함을 이미 갖춘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 팀과 회사에서 꼭 해야 하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정하는 것이다. 회의를 하거나 원온원 대화를 할 때 ‘PLUSING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안돼’라고 말하기 전에 “그 방법 괜찮은데, 거기에 이런 방법을 추가하면 어떨까?”와 같이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대화를 말한다.
피드백을 줄 때도 “내 의견이 정답은 아니지만, 나는 네가 생각하는 A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B보다는 C라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아. 이유는 OOOOO야”와 같은 같은 규칙을 만드는 것이죠.
이 규칙은 구성원들의 개별적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온전히 조직의 문화와 비전을 위한 말과 행동이어야 한다. ‘12시 1분은 12시가 아니다’, ‘반대되는 이야기도 끝까지 듣자’와 같은 규칙들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방법은 큰 꿈과 비전을 함께 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직원들이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에 공개해 두어야 한다.
가장 최악은 온라인 홈페이지나 CEO 사무실의 액자에 고이 간직해 두는 것이다. ‘액자 속에 두지 말라’는 말은 멋있게 만들어 놓고, 실행하지 않는 도구가 되었을 때 하는 말이다.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미션을 보여주며 매일 매일 가슴 뛰는 문장을 보고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회사의 미래는 지금 회사 구성원들이 자주하고 있는 말과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으로 회사에서 생활을 하는지 찾아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비전을 담은 말과 글을 구성원들이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보자. 그렇게 조직은 변화할 수 있다.
[백종화] 말과 행동을 계획하라 - ② 우리 회사와 부서는 어떤 말을 자주하나요?
https://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cat=CAT24U&idx=216851
[백종화] 말과 행동을 계획하라 - ① 글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https://www.apparelnews.co.kr/news/news_view/?page=1&cat=CAT24U&searchKey=&searchWord=&idx=216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