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가 다릅니다.
(부제 : 인재밀도, 인재 사관학교)
같은 그룹사이지만, 다른 법인의 계열사들의 리더분들과 비슷한 주제로 과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팀장 또는 부문장이나 실장과 같이 직책이 같거나, 성과 평가 / 피드백 / 인재육성과 같이 주제가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럴 때마다 학습 시간에 전해지는 묘한~ 그들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한 그룹사 법인의 1,2년차 신임 팀장님들과 종일 워크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종일 20여명의 팀장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토론을 하다보니 회사의 특징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날인데요.
오늘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 강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너무 쉽게 오픈한다. 심지어 가족 이슈까지도
- 토론 시간에 학습에는 토론에 집중하고, 쉬는 시간에는 업무 또는 쉼에 집중한다.
- 주변 팀장들과 서로 업무 관련된 대화를 끊임없이 나눈다.
- 혼자 핸드폰하는 팀장이 없다. 모든 팀장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시간을 잘 지킨다. 시간을 지키지 못할 때는 양해를 구한다.
- 감사 인사와 악수를 권하는 사람이 많고, 많이 웃는다.
- 학습 시간에 비언어적 경청 표현을 잘한다.
- 안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지?에 대해서 고민한다.
이 회사는 그룹사에서 유명한 계열사 입니다. '인재사관학교' 라고 불리더라고요. 이곳의 팀장들은 다른 계열사의 임원으로 자주 승진해서 이동하기도 하면서 포지션이 자주 비는 경우가 생기고, 그 자리를 후배들이 바로 올라와서 채워넣는 것이죠. 그래서 학습에 대한 열의도 많고, 성장에 대한 의지도 높았습니다. 스스로 조직의 인재들이 회전하는 곳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이분들과의 시간 때문에 오늘은 하루종일 너무너무 즐겁게 워크샵을 했습니다. 7시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서 집에 다시 도착하니 저녁 8시였는데, 저녁을 함께 먹으며 아내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버는 사람' 이라는 말을 또 들었네요.
이랜드도 '인재사관학교'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었을 때는 그랬죠. 저도 퇴사한지 벌써 7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회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랜드는 HR 담당자를 어떻게 키우세요?"
이랜드 출신의 HR 담당자들이 외부로 나와 사회에 꽤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이랜드의 성공 인자는 명확합니다. 이 내용들을 그저 매일 반복했을 뿐이죠.
- 크리스찬의 신앙적 마음 (소명, 감사, 사랑, 믿음, 기도)
- 피터드러커의 성과 습관 (시간관리, 우선순위, 기여와 공헌, 강점, 의사결정)
- 높은 목표에 도전하는 것과 피드백
- 끊임없는 학습과 지식 공유 (책, 최고의 회사, 최고의 BP, 멘토)
- 남 / 고객 중심적 사고
이러한 것들이 조직문화가 되도록 했고, 그 중에서 HR에게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HR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배웠을 뿐이고 배운 것에 매일 글쓰기와 주간 뉴스레터를 더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제가 성장했더라고요.
#인재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