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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10. 2022

리더십 이야기 _ SMART SLACKER 의 정의

Slacker 게으름뱅이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조직에서 이 게으름을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게으름을 넘어서서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회피하며 떠넘기거나 책임지지 않는 뜻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조직에서 문제는 Smart Slacker (똑똑한 게으름뱅이)에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똑똑하다는 것과 말을 잘한다는 것 입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인과관계를 연결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Root cause(근본적 원인) 과 Key point (핵심)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설명하거나 가르칠 수도 있고 타인의 문제나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에서의 문제는 한가지 입니다. 자신이 직접 움직이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입으로만 일한다는 것이죠.


심지어 자신의 과업까지도 다른 사람들이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고 본인은 시간에 맞춰 개인의 삶을 준비하곤 합니다. 입으로 모든 일을 다 했기 때문이죠.


탁월한 사람일 수록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책과 역할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역할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해야 할 때는 동료들과 함께 해야죠.


스타트업은 이렇게 Smart slacker를 더 심하게 거부합니다. 적은 인원수로 다양한 직무와 과업을 수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기 시즌에는  CEO나 리더, 시니어도 함께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기도 하고, 물류창고를 함께 가서 밤을 세우기도 하거든요. 조직문화이자 인재상이고, 개인적으로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동료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Smart slacker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실행하는 사람인가 입으로만 일하는 사람인가?' 라는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Smart slacker 한 사람이 조직의 동기부여 에너지의 20-30%는 갉아 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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