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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숙명여대 커리어 강의 피드백

by 그로플 백종화

강의 피드백 분석


지난주 숙명여대 강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 인재개발 팀장이었고, 지금은 코칭과 강의를 업으로 하며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피드백을 받아 봤지만 강의나 코칭 후에 이렇게 많은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네요.


참석자가 많기도 했지만, 강의 후 피드백을 이만큼 줬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것도 대학교 2~4학년들이 말이죠. 짧은 2시간의 강의와 Q&A였지만, 그래도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강의와 코칭에서 할 수 있는 건 나와 함께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 과거 어떤 경험을 했을지?

- 현재 어떤 고민이 있을지?

- 미래 조금 더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를 찾고 고민하고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모두 주는 것 뿐입니다.

선택과 실행은 제가 해줄 수 없는 각자의 몫이니까요. 모든 사람들의 성격과 환경, 꿈과 고민이 다르기에 같은 메시지를 전하더라도 다르게 이해되고 적용될 수 밖에는 없기도 하고요.


내가 정답이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의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으며 나는 그저 도와주는 사람일 뿐이라는 되새김을 해봅니다. 이번 숙대 강의 피드백은 자료가 많아서 제 강의 스타일에 대해 피드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1 커리어 설계 / 목표 설정 / 성장 마인드 — 28%

“커리어 설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목표 설정 방법을 알게 되었다”, “꾸준함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배웠다” “나만의 커리어를 구체적으로 설계해야겠다”, “output 중심 역량개발의 필요성” 등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커리어는 삶의 일부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와 단순히 진로 선택이 아닌, '목표-일상의 습관-조직에 기여하는 성과'로 연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전했거든요. 단순하게 직장을 월급받는 곳이 아니라 HR이자 리더로서의 관점을 공유했죠.


저는 '성장하는 사람 = 꾸준한 습관 + 결과물(output)' 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사례 중 글쓰기 습관, 만다라트, OATE 계획표를 공유하며 제가 어떻게 그 삶을 지켜나가고 있는지를 공유해 줬습니다.


2 이력서 / 자기소개서 / 핵심역량 작성법 — 25%

“이력서 작성 요령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결과물을 중심으로 써야 함을 알았다” “자기소개서 항목별 예시가 유익했다”, “기업이 보는 관점을 이해했다”


이력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이유는 이들의 1번 관심사가 취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취준생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력서를 취업 전에 작성하는 것과 자신이 무엇을 알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나열한다는 것이죠. 저는 이력서에 핵심역량이 메인이 되어야 하고, 특히 이력서를 작성할 때 Input보다 Output을 강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자소서 작성 시 구체적 결과, 수치, 사례 중심 서술를 예시로 보여줬고, 기업 시선에서 ‘매력적 지원자’가 되는 방법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3 동기부여 / 인사이트 / 성장 자극 — 20%

“꾸준히 글을 써 책까지 내신 것이 감명 깊었다”, “성공은 꾸준함의 결과”

“리더님의 삶과 철학에서 자극받았다”, “나도 오늘부터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제가 이미 삶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장의 진정성, 과정 중심의 메시지, 현실적 조언을 꼰대처럼 전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보다 실천과 행동 중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저 또한 번아웃을 경험했었고, 글쓰기를 습관화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런 노력들이 쌓여서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 삶을 통해 인생의 방향과 커리어의 의미를 한 명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4 실용적 팁 / 구체적 방법론 제공 — 15%

“이력서 작성 스킬을 배웠다”, “만다라트 목표 설정법이 유익했다”,

“핵심역량 5단계 레벨이 인상 깊었다”, “브랜딩 팁이 좋았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 팁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 그리고 참고할 수 있는 예시들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특히 핵심역량 5단계 (안다-할 수 있다-결과물-가르친다-재설계) 구조와 함께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 커리어 브랜딩 전략에 대한 개념과 프로세스를 공유해주며 스킬 뿐만이 아니라, 왜 이런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WHY와 WHAT를 함께 공유했네요. 제가 강의와 코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WHY, WHAT 그리고 HOW 를 연결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행으로 연결되고, 그 실행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리더십 / 브랜딩 / 자기개발 인식 — 10%

“리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브랜딩의 중요성을 배웠다”,

“리더십이 성과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인식”


커리어뿐 아니라 삶 전반의 리더십 태도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리더십을 배우는 것이 꼭 일에만 연결될까? 아니더라고요. 일은 곧 삶이 되고, 직장은 가정으로 연결될 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될 때 '백종화' 라는 이름이 브랜딩 되는 순간이 됩니다.


'브랜딩 = 스토리 + 일관된 행동과 가치가 주는 영향력' 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이죠.

자신을 성장시키는 습관, 태도, 마인드셋 강조하며 'Work & Life Balance를 매일 찾지 말고, 삶과 커리어 그리고 과업에서 찾으라' 는 메시지를 전했씁니다.


6 직무/산업 이해 (HR, 스타트업, 창업 등) — 8%

“HR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교육 스타트업 창업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의외였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스타트업/창업의 현실적 과정과 도전하는 마음을 얻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듣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7 강연 스타일 / 전달력 / 몰입도 — 7%

“유쾌하고 지루하지 않았다”, “사례 중심 설명이 이해를 도왔다”,

“진심이 느껴지는 전달력이 좋았다”


전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머도 전달하지 못하고요. 그런데 조금은 제 스토리텔링을 재미있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가족과의 이슈, 제가 힘들었을 때의 모습, 제가 극복한 과정들을 들으면서 말이죠. 또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공감과 영감 중심 강연해줬다는 피드백을 들으며 '누군가의 질문,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을 알아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 피드백을 요약해보면

1) 학생들은 추상적 개념보다 구체적 방법론을 통해 실행 의지를 갖게 되었고

2) 단순 취업 강의가 아닌 삶과 성장 전체를 연결하는 강의로 인식

3) “Input보다 Output” 이라는 관점의 확장과 변화가 강한 인상으로 남음

4) 이력서 / 자소서 / 자기 브랜딩 등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실무적 가이드라인 제공이 직접적 도움

5) 강사의 스토리텔링과 진정성이 동기부여 되었다.

였습니다.


강의를 준비하고, 강의를 하는 시간보다

강의 후 줄을 서서 기다리며 질문을 해주는 학생들과의 대화와 피드백을 읽으며 다시 회고를 하는 이 시간이 더 즐거운 시간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강의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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