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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브랜딩과 사다리의 법칙

by 그로플 백종화

Branding, 무엇을 떠올리게 할 것인가?


Branding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나 자신을 브랜딩하는 Internal과 Exteenal이 있고, 어떤 단어 / 제품 / 서비스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를 선택하게 하는 것도 있죠.


인터널 브랜딩은 '내가 나를 어떻게 인지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 에 해당합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익스터널 브랜딩은 '외부가 나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 에 해당합니다. 즉, 브랜딩은 인터널과 익스터널을 일치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배운 브랜딩의 또다른 면은 바로 '사다리의 법칙' 입니다. 즉, 원온원, 피드백, 리더십, 코칭 등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사다리의 법칙은 1,2,3번에 해당하는 사람, 제품, 회사가 생존한다는 브랜딩의 원칙입니다. 3번째 안에 포함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인지도이기도 하고, 실력과 성공 레퍼런스이기도 하고, 네트워크와 경력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사다리의 법칙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원온원, 피드백, 팀장 리더십, 코칭 리더십, MBTI 리더십 등과 같은 키워드에서 백종화 코치라는 이름이 1,2,3번째 안에 생각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일반적인 코치, 강사분들과 다른 부분은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내 책, 내 강의, 내가 출강했던 회사와 내 강의 피드백'을 노출합니다. 저 또한 책과 강의, 피드백을 노출하고 있지만, 그 빈도수가 꽤 적은 편이죠. 대신 저는 매일 매일 제 생각과 가치관을 기록합니다.


브랜딩이 어려운 이유는

- 나라는 존재 자체를 브랜딩할 것인가?

- 이미지와 분위기를 브랜딩할 것인가?

- 지식과 경력을 브랜딩할 것인가?

- 실력과 영향력을 브랜딩할 것인가?

- 가치관과 소명을 브랜딩할 것인가?

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물론 어려운 것은 존재와 가치관을 브랜딩하는 것이고, 쉬운 것은 지식과 경력을 브랜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저는 '백종화 코치' 라는 이름을 브랜딩하기 위해


1 글을 씁니다.

매일 SNS에 리더십과 관련된 글을 쓰고, 오프피스트 / HR Insight / 어패럴뉴스 등과 같은 채널에 아티클을 연재하고, 매주 1.2만명의 구독자들에게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책도 1년에 2권씩 출간하면서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 가치관과 소명을 공유하죠.


아직까지 제 강의와 코칭을 세일즈하거나 입찰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 이유는 '내가 찾아가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에 적합한 세일즈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DM으로 '외부 강의나 코칭을 하시나요?' 라는 문의를 거의 매일 받습니다.


2 공식적인 모임에서 발표를 합니다.

21년 3월 17일 퇴사를 하고 3월 18일에 처음으로 Cit 코칭 연구소의 웨비나에 패널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고, Atd 한국 컨퍼런스에서 2개의 세션을 발표했죠. 병원협회 컨퍼런스에는 2년에 한번씩 초대를 받아서 발표를 하고 있고, 유데미의 웨비나도 작년과 올해 매년 1~2번씩의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D3에서 진행했던 채용 브랜딩에서 '오프보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네요. 참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초대를 받는 이유는 제가 강의와 코칭을 하는 사람이 아닌 글을 통해 '가치관과 리더십 / 조직문화 그리고 HR의 Insight와 트렌드를 찾는 사람' 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커뮤니티에 참여합니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은 제게는 브랜딩이자 즐거움의 시간이죠, 트레바리 북클럽은 벌써 31개월째 매달 진행중입니다. 아내에게 '나 이번주 토요일 트레바리 가요' 라고 말하면 '응, 팬클럽 잘 다녀와' 라고 말할 정도로 제가 즐거워하는 걸 알더라고요. 스허라는 HR 스터디 모임도 그렇고 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의 만남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 지식과 그들의 지식을 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성장이라는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취미로 멘토링과 코칭을 합니다.

또 HR 담당자, CHRO, CEO 그리고 리더분들 중에 저와 개인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성장과 성공'이고, 그분들과는 편하게 식사와 차를 마시며 멘토링과 코칭, 티칭과 컨설팅 그리고 카운셀링을 사용합니다.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서로의 비전에 관심가지며 서로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하고 있는 사이라고 믿거든요. 연말이 되니 어쩌면 더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2026년 전략을 세우는 시간이니까요.


5 영상 콘텐츠를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EBS의 비즈니스 리뷰, 원티드의 동영상 콘텐츠에서의 동영상 콘텐츠들이 저를 많은 분들께 소개되어지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Seri CEO 에서는 매달 제 동영상 콘텐츠가 연재된지 3년째가 되고 있고, 유데미와 휴넷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제 동영상 콘텐츠들이 공유되고 있더라고요. 교회 집사님들도 회사에서 제 영상을 볼 때마다 캠쳐를 해서 톡으로 공유해주시며 '익숙한 얼굴을 회사에서 보니 신기하다' 라고 말해주기도 하고요.


6 비전과 목표를 공유합니다.

1년에 2번 정도 저는 만다라트와 OATE라는 도구로 제 비전, 목표와 전략을 공유합니다. 이 공유의 영향도 꽤 크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릴 때 이 안에 담겨진 내용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거든요.


브랜딩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더라고요. 그런데 브랜딩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 순간 '나라는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부분이 조금씩 두렵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일과 삶에서 조금씩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면 되겠죠.


저는 리더십도 브랜딩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연휴기간 아내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런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서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의 제 모습도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지인 목사님 부부와 식사를 하고, 자녀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며 함께 알고 지냔 15년의 시간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백종화의 변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거든요. 그 변화의 시작은 이랜드를 입사해서 배우게 된 가치관과 습관들, 코칭 리더십을 배우게 된 시간,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였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기록해 본 저만의 습관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게 되었죠.


아마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다른 백종화 코치의 브랜딩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시간들이 조금씩 달라질테니까요.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은 '함께하는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코치' 라는 제가 하는 일의 가치이자 방향입니다. 죽기 전까지 이 부분은 똑같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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