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변화를 수반하게 됩니다
작년에 EBS에서 촬영한 영상을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리더십을 공부한 지 18년, 코칭 자격을 취득한 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더라고요.
그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제 말하는 방법’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맞아.”
직장에서의 경험도 많았고, 성과도 있었으니까요.
그게 옳다고 믿었습니다.
자기 확신이 강한 것도 제 성격이기도 했고, 이 성격으로 성장하고 성공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그리고 내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
‘다른 지식, 다른 관점,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과 노력, 투자’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더가 되고, 코치가 되면서 이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학습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배우고, 적용하고, 그리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판교에서 핵심리더 세 분과 1ON1 코칭을 진행하고,
역삼에서 대기업의 신임 부문장님과 1ON1 세션을 했습니다.
이제 (곧) 저녁 7시부터는 사피엔스 리더십 스쿨에서
‘피드백 제대로 알기’ 특강을 진행합니다. 제가 배운 것을 현장의 다른 리더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이고, 그들의 고민과 질문을 통해서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죠
오늘 만난 리더 중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피드백을 날카롭게 해야 할 때와 부드럽게 해야 할 때, 어떻게 구분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드린 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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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은 날카롭게 하기보다, 단호하게 해야 할 때와 배려 있게 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단호하게 해야 할 때
- 법 위반, 윤리적·도덕적 문제
- 조직의 비전과 반대되는 행동
- 고객이나 동료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
- 반복되는 실수나 의지가 부족한 경우
배려 있게 해야 할 때
- 새로운 시도나 도전이 실패로 끝났을 때
- 최선을 다했지만 예기치 못한 실패를 경험했을 때
- 의도하지 않은 첫 번째 실수를 했을 때
리더가 하는 한 마디의 말은
칼날처럼 베일 수도 있고, 따뜻하게 감쌀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말이 필요한 순간인지 구분하는 것, 그리고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것이 리더십의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쌓여서 구성원들은 영향을 받게 될 거라 믿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