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성과자를 찾아서
1 성과(Performance)
성과란 '조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결과나 노력 자체가 아니라, 조직의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죠. 즉, ‘나의 일’이 아니라 ‘조직의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로 측정해야 합니다.
오해 : 열심히 일했고 최선을 다했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성과가 난 것은 아닙니다. 성과는 조직에 기여했는가? 로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고, 의미와 영향이라는 주관적인 관점이 포함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2 성과평가(Performance Evaluation)
성과평가란 조직에 기여한 결과값을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구성원이 기여했는지를 확인하고, 그 기여의 결과(What) 뿐 아니라 과정(How) 과 영향(Impact) 도 함께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성과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의 얼라인입니다.
오해 : 일을 잘한다고 무조건 고성과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조직이 중요하게 여기는 전략과 다른 방향의 과업을 하거나, 조직 / 고객과 다르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만 한다면 고성과자가 아닐 수 있는 것이죠.
3 고성과자(High Performer)
고성과자란 조직의 목표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구성원을 말합니다.
주어진 목표를 뛰어난 수준으로 달성하고, 팀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핵심적 연결점(Leverage Point) 역할을 하죠. 그런데 고성과자는 직무별로 다르고, 기업마다 다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오해 : HR에서 고성과자가 마케팅에서도 고성과자 되지 않을 수 있고, A사 영업부에서 고성과자 B사 영업부에서 고성과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4 초고성과자(Top Performer / Game Changer)
조직의 성과를 넘어서 조직의 전략과 시장의 판을 바꾸는 인재를 뜻합니다. 단순히 ‘잘하는 사람’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 '탁월한 사람' 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조직의 방향과 산업의 질서를 바꾸는 사람을 의미하죠. 즉, ‘조직을 이끄는 사람’에서 나아가 ‘조직을 진화시키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해 : 초고성과자가 꼭 CEO나 임원,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팀원이나 심지어 인턴 중에서도 초고성과자 나올 수 있고 때로는 사외에서 우리 회사의 판을 바꾸는 초고성과자가 나타나 영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초고성과자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와 함께 조직을 변화시키는 1번, 2번, 그리고 3번 팔로워가 누구인지도 중요하죠.
5 요약하자면
성과는 ‘나의 일’을 잘한 것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에 기여한 정도’입니다.
성과평가는 그 기여의 크기와 방향을 조직의 전략 관점에서 해석하는 일입니다.
고성과자는 주어진 게임 안에서 탁월하게 승리하는 사람이고,
초고성과자는 게임의 규칙 자체를 새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내일 뉴스레터의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