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노하우 ① _ 시간 관리
트레바리 시즌 8번째, 2회차 모임을 마쳤습니다. 책은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착각' _ 박진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간 관리 방법이 있습니다.
- 시간을 기록하고
- 시간을 분석해서
- 중요하지 않은 낭비시간을 찾고 제거하고
- 중요한 과업에 시간을 먼저 분배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중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A라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나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 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역량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만약 제가 A사의 1ON1 워크샵 자료와 워크시트를 만든다고 할 때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를 예측할 수 있어야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고 2가 되는 딸은 중 1때부터 시간 관리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목표 정하기 - 시간 사용 계획 수립하기 - 시간 사용하기 - 실제 사용 시간과 계획과의 피드백 하기 - 다음 시간 계획에 반영하기' 이죠.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시간 관리에서도 사용한 것입니다.
딸이 중학생 일 때는 학교에서 3시간 정도 야간 자율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두 학생들의 선택이고 대략 80~90%의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학원을 다니면 안되는 학교였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하는 연습을 배울 수 밖에 없었고, 저는 1년에 2~3번 정도 야간 자율학습을 감독하러 학교에 가야 했기에 그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모든 내용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관여하지 않는 아이들만의 계획이자, 피드백으로 이루어집니다. 재밌는 것은 이 4시간은 반을 옮겨서 학기에 한번 공간이 지정되는데, 중 1 ~ 중 3까지 아이들을 섞는다는 겁니다.
- 목표 정하기
: 저녁 6 ~ 9시, 3시간 동안 어떤 작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할 것인지를 정합니다.
- 시간 계획하기
: 목표에 맞게 3시간을 쪼개서 시간 계획을 합니다. 예를 들면, 국어 숙제하기 6시 ~ 6시 30분, 수학 문제집 3장 풀기 6시 30분 ~ 7시 30분, EBS 과학 2개 동영상 시청하기 7시 30분 ~ 8시 30분, 미술 숙제 하기 8시 30분 ~ 9시 처럼 계획하죠. 시간을 계획할 때 규칙은 두개였습니다. 하나, 노트북과 테블릿을 사용한 학습은 1시간 이내로만 할 것, 둘, 핸드폰 사용 금지. 셋, 이동 / 잡담 금지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셔야 할 때도 감독하는 부모님께 허락받기) 입니다. 가끔 시 쓰기, 시 / 책 읽기와 같이 학교 공부와 관련없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 시간 사용하기
: 아이들은 이제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때 10분 동안 검사하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시간을 계획하고 공부를 하는지, IT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 계획이 기준에 맞는지 등을 검토합니다. 단, 계획을 묻지 않고 기준을 어겼을 때만 수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줍니다.
- 실제 사용 시간과 계획과의 피드백 하기
: 이제 저녁 8시 45분 경이 되면 부모님들이 다시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오늘의 공부 시간을 피드백했는지, 그 내용을 기록했는지를 검토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자신이 수학 문제집 3장을 푸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 국어 공부는 왜 시간을 초과했는지, 반대로 어떤 공부는 1시간을 계획했는데 정작 30분도 안되서 끝났는지를 스스로 피드백하고 기록하는 거죠.
- 다음 시간 계획에 반영하기
: 마지막은 내일 3시간 공부를 할 때 반영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말이죠.
중 1 ~ 중 3까지 아이들을 함께 모아놓으니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중 1때는 시간 계획과 실제 공부가 맞는 아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딸의 시간도 자주 보게 되는데, 지금 시간이 8시 수학 공부를 할 시간인데 국어를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물어보니 "수학 문제집 풀이가 일찍 끝나서 다음거 먼저 하고 있어" 라고 답하더라고요. 중 1 아이들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자신의 공부에 필요한 시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죠. 그런데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중 3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시간 계획에 맞게 공부를 하고 있었고 차이가 나도 10~20분의 차이일 뿐이더라고요.
아이들은 그렇게 각각의 공부에 필요한 자신의 시간을 예측하게 되었고, 이렇게 트레이닝 받은 딸은 고 2가 된 지금도 방학 시간의 자신의 공부 시간 계획, 시험 기간에 공부 계획 그리고 하루 / 일주일 / 한 달의 시간들을 스스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시간 관리 습관도 비슷합니다. 전 학교가 아닌, 이랜드에서 배웠고, 비서실장 일을 할 때 완전히 나만의 습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 목표 정하기
: 제게 짧은 목표는 계약된 시간이고, (스케줄) 긴 목표는 그 해에 내가 만들어 내야 하는 결과물들입니다. (만다라트와 OATE)
- 시간 계획
: 짧은 목표와 중장기 목표에 맞는 루틴을 먼저 기록합니다. 제게 루틴은 뉴스레터 작성(주황),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의 아침 식사, 딸 학교 / 학원 라이딩, 필라테스, 가족 여행, 병원 관리, 예배 등이 있습니다. (보라) 그리고 강의(빨강)와 코칭 / 멘토링(초록), 회의 (노랑) 일정을 기록하죠. 이에 맞춰 이동 시간 (회색)과 강의 / 코칭 / 멘토링 / 회의를 실행하기 위한 자료 준비 등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블루) 프로젝트 성으로는 책 출간을 위한 글쓰기 (보라)가 있습니다. 보통은 설 / 추석 / 여름 휴가 / 연말과 연초 덩어리로 블록시켜두는 제 여유시간에 쓰죠. (보라) 지금처럼 딸이 방학이 되면 라이딩 시간을 제가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죠. 그리고 1년 단위로 제 시간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12월까지 고정으로 빨강 / 초록으로 계획된 시간들이 많이 생겨서 행복하게 시간을 계획하고 있죠.
- 시간 사용하기
: 실제 사용한 시간으로 스케줄표를 수정합니다. 초반에는 시간이 변경된 이유를 찾기 위해서 회고를 기록했지만, 벌써 이렇게 습관을 만든지 1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시간 사용에 대한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 실제 사용 시간과 계획과의 피드백 하기
: 전에는 이렇게 계획한 시간에 수정 사항이 생기는 것이 스트레스였습니다. 아내가 불쑥 '나가자' '커피마시자' '댕댕이 산책가자' 라고 할 때마다 제 스케줄에 비상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 정도의 변경은 부담없이 할 수 있더라고요. 예비 시간도 조금 만들어 주고, 정말 시간을 못 뺄 때는 'OO 때문에 미안해. OO 시간이나 OO 날에는 가능해' 라고 말하거든요. 제 글을 자주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는 것처럼 저는 시간 분석을 6개월에 한번씩 합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3개월에 한번씩 했었는데 결과물이 나오는 기간이 보통 3개월이어서 였습니다. 지금은 온전히 제가 선택하는 시간들이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씩만 해도 되더라고요.
- 다음 시간 계획에 반영하기
: 지금은 매일 시간 계획에 반영합니다. 만약 반복해서 루틴이 깨지는 시간이 있다면 그때 시간을 수정해서 계획합니다. 제게 시간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무료 멘토링을 위한 시간이 확정되면 그 시간에 강의 요청이 와도 '일정이 이미 확정되어 있어서 죄송합니다. OO 날에는 가능합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시간의 기준이 돈이 아니라,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시간 이라는 제가 하는 일의 의미 때문이죠.
오늘부터 1달 동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자기계발 노하우 5개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북클럽에서 읽었던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착각'의 팔로업 액션 플랜으로 그렇게 결정했거든요. 4년째 매달 진행하고 있는 북클럽의 특징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을 하고 마지막으로 다음달 모임 전까지 실행할 액션플랜을 공유하고, 피드백 토론을 하는 것' 입니다. 저와 함께하는 북클럽과 매달 반복해서 만나는 기업의 리더분들의 성장과 성공에 가장 도움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번 만난 분들께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체크인 질문을 합니다. '지난번 미팅 이후 어떤거 실행하고 계세요?' 라고 말이죠.
제가 지금 하고있는 코칭, 강의와 워크샵 그리고 북클럽을 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자기계발 #노하우 #시간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