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공이 맞물리는 시간
한 작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과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지 2년차입니다.
작년, 저와의 코칭경험이 있었던 지인 대표님께 추천을 받고 연락을 주셔서 편하게 대화를 나눴는데요. 공동 대표 두분의 가지고 있던 고민들과 미래 기업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조직 구성원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작은 규모여서 제가 시간을 쓰기 시작하면 더 느려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이직을 위해 갭이어를 가지고 있던 후배를 연결시켜 드렸습니다. 그래서 후배는 갭이어 기간이 이 회사와 작은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죠. 제가 후배에게 기회를 양보한 이유는 공동 대표님 두분과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며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는데 제 시간을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거든요. 후배는 한달에 한번 정도 제게 본인이 파악한 것과 방향성을 공유해 주며 또 다른 멘토링이 시작되었고 그 사이에도 공동 대표 두분과의 멘토링은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서 모든 것을 하지 않고 또 다른 성장의 시간을 연결해 드렸죠. 이번에는 코칭입니다. 저도 코치이지만, 제가 이 회사에 코칭을 하게 되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저는 코칭보다는 멘토링과 티칭을 주로 사용하고 코칭은 더 잘하시는 분과 할 수 있도록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대표님은 코칭을 통해 또 다른 관점을 갖게 되셨죠. 여기까지가 2025년의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공동 대표님들은 자신들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이 되는데 자신들의 성장 방향성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셨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 특히 리더들의 역량 부족으로 위임을 하지 못하고 대표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밖에는 없다는 것도 파악하셨습니다.
2026년은 조금 다르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동 대표님 2분, 리더와 예비 리더가 될 5명 총 7명이 저와 함께 정기적인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1월은 조금 집중을 하기 위해 1day로 워크샵을 먼저 진행하며 리더십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는 시간을 가졌고,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과제를 내 드렸습니다.
3주 후 2시간 동안 과제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또다시 생긴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요. 그리고 추가로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정리하는 방법, 그 안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넣는 방법'을 몇 가지 도구와 프로세스로 공유 드렸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7명의 리더는 금토일 3일간의 워크샵을 떠났고, 그 시간동안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고민하고 그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와 팀이 해야 만 하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을 재정의하는 일 또한 하고 있죠. 하다보니 CX 리더의 과업은 CX를 통해 고객에게 효능감과 성장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되었고, 이를 통해 인바운딩 영업 / 추천 / 리텐션을 끌어 올리는 매출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과업을 재정의하더라고요. 이를 넘어서 이제는 브랜딩을 하는 과업까지 자신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 부터 서재에서 줌으로 워크샵에 가 있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1박 2일 동안 고민했던 결과를 듣고, 또 그 과정에서 생긴 고민들을 공유받으며 제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즐겁게 한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이제 2월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는 이번 달에도 저와의 워크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이번 워크샵에서 회사가 준비한 비전과 전략, 목표를 공유받고 리더 개개인의 고민과 전략을 듣고 제 의견을 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3월에는 다시 리더십 스킬을 학습하는 시간이 있고, 4월에는 아마 전사가 모여서 저와 학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리더분들은 언제든지 고민이 생겼을 때나 업무적으로 막힘이 있을 때 제게 연락을 줍니다. 이렇게 12월까지 매달 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로 되어 있고, 저는 일상에서 이 회사를 돕는 어드바이저이자 멘토가 되어 있을 예정이고요.
제가 만나는 조직 중에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이 회사입니다. 이유는 간단하더라고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성장과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저 또한 제 말을 다 믿지 말고 도움되는 것들을 최대한 찾아가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의 기회를 일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나 낭비되는 시간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에게 성장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어떤 시간보다 밀도 있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죠. 이것은 조직이기도 하고, 개인이기도 합니다. 워크샵 때 토론하면서 새벽 3시까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기와 몇 몇 리더분들이 업무를 재정의하면서 멘붕에 빠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대표님이 '다 알거라 생각했는데 각자가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일해왔었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라며 스스로의 리더십과 조직운영의 밑낯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조직이 되어 가고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공이 맞물리는 시간은 어쩌면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 조직의 비전, 목표 수립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
- 서로의 성장과정,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 지식과 역량, 성격적 특징을 공유해도 되는 문화
- 업무를 하면서 생기는 고민을 누구에게든지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받아주는 전문가
- 나와 팀이 아니라, 기업과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을 찾는 토론
- 성장과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논의하며 투자하는 CEO
- 그리고 회사가 가지지 못한 지식과 경험, 스킬과 관점을 공유해주는 외부 멘토와 코치
이런 작은 연결들이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공이 연결될거라 생각하거든요. 제 목표는 이런 성장과 성공을 더 많이 연결하는 코치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