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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r 20. 2022

HR에서 가장 어려운 '조직문화와 변화관리'

조직문화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HR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가 바로 '조직문화를 통해 변화관리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HR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채용

교육 

평가

보상

HR 데이타 

기획 

그리고 문화

등이 그 기능에 해당하죠. 


이 많은 것을 다 경험하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저 또한 2004년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2007년 부터는 HR 과업을 수행했지만 모든 과업을 경험하지는 못했거든요. 


교육을 메인으로 조직문화를 주로 경험했고

HR Lead를 하면서 채용, 평가, 보상, HR 데이타 그리고 기획을 간접 경험했을 뿐이죠. 

다행인 것은 회사가 한 사람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주고 (일명 혼자서 다 해낼 수 있는 슈퍼맨을 원하는 ㅎㅎ) 그 기회를 받는 대로 다 해버렸기 때문에 경험치가 다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쌓였을 뿐이죠. 


그런 HR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기획안 HR 시스템과 제도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서 피드백 하며 검증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HR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HR이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후, 내 가치관에 맞는 HR을 실제 회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에요. CEO를 이길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HR의 과업은 CEO와 회사 그리고 구성원들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이긴다는 표현보다는 나와 FIT이 가장 잘 맞는 CEO를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회사와 CEO를 찾아보세요.' 


그런데 이런 HR의 과업에도 난이도가 있더라고요. 모든 역할에도 난이도가 있겠지만, 제대로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조직문화'가 가장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조직문화를 만들어 변화관리를 해야 하는 과업'이 가장 어려웠고요.


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불편하게 여긴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잘 하고 있는 조직에서 미래 목표와 미션 때문에 조직문화에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 M&A 등을 통한 조직의 결합 또는 조직의 분리로 인한 변화관리를 할 때가 가장 어려운 상황' 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원들에게 3가지를 소개하고, 소통하고, 동의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 입니다. 

[1] 조직 문화가 왜 필요한지? 

[2] 조직문화를 통해서 회사는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는지? 

[3] 조직문화가 직원 개개인, 즉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위의 3가지는 기존 문화가 어떤 조직문화로 변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때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조직문화에 변화를 줄 때, '갑자기 왜그래?' 라는 반응을 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자연스러운 마음 때문이죠. 이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당연한 반응이죠. 


그래서 동의를 이끌어 내는 부분이 정말 필요합니다. 만약 내부에서 어렵다면 외부의 사람을 통해서 전직원이 함께 모여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왜 필요한지? 조직문화가 도대체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WHY와 WHAT 에 대해서 말이죠. 


조직문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 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달라지거나, 조직에 영향을 주는 시장 환경이 달라지거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변화하면 조직문화는 달라지게 됩니다. 


팀장이 바뀌면 팀 문화가 바뀌게 되고, CEO가 바뀌면 기업 문화가 바뀌게 됩니다. IT와 제조업이 다르듯이, 30명인 기업과 300명인 기업은 전혀 다른 조직문화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문화가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인재들이 어떻게 일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인지?' 를 알려주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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