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3가지 관점
주변에서 일을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 특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면 나도 일잘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제 관점을 기록해 봅니다.
일을 잘 한다는 말은 3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내가 스스로 일을 잘한다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나 스스로가 내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내가 일하는 방식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 입니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특히,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잘하는지?
어떤 성과 행동을 취할 때 반복해서 성과가 나오는지를 알지 못하면 일을 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성공을 반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나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내가 잘하는 것, 내 지식과 경험, skill과 tool 등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직무에 연결시켜야 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저는 사람을 빠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강점과 프로세스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심플하게 A라는 사람은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한다는 것을 빠르게 찾아낸다는 것이죠.
이 강점은 솔직히 타고난 강점이기에 저는 조금 더 강력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의도적으로 했습니다.
다양한 성격, 강점 유형 사용 SKILL을 익히고 (MBTI, Strengthsfinder, DISC, COMM 등) HR와 HRD 경험을 토대로 사람의 강점과 약점에 따라 채용, 교육, 배치, 평가 및 재배치 등을 실제 활용해 봤죠.
이 과정에서 나온 인사이트들을 다시 다음 채용, 교육, 배치, 평가 및 재배치에 다시 적용하는 피드백을 진행합니다.
19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일을 반복하다 보니,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MBTI 등의 검사를 통해 그 사람의 특징을 찾아 다양한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2.
동료들이 인정해 줘야 합니다.
나 혼자서 일잘러라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내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나의 성과를 인정해 주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선은 위에서 이야기 한 나의 강점을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성장하고 성과내기 위해 나에게 물어보는 동료가 있고, 나와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이 부분에서도 동의가 될 것 같네요.
참,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 주변의 동료들에게 그 역량을 노출하지 않으면 동료들은 알 수가 없게 된다는 것 입니다.
즉, 제가 사람을 분석하는 강점과 프로세스로 정리하는 강점이 있는데, 그 강점이 있다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거나, 노출하지 않고 나 혼자 알고서 업무에 적용한다면 동료들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동료들이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나에게 물어보거나, 협업이나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겠죠?
그래서 나의 강점을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 중 두번째는 나를 동료들에게 브랜딩하는 것 입니다.
3.
회사와 리더로 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나 스스로 일을 잘한다는 의미는 내 역량에서의 수고와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와 회사로 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는 '조직의 목표에 기여했다.'는 의미 또한 담겨 있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한 것과 조직에 기여한 것의 차이는 영향력의 차이입니다.
더 큰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더 큰 목적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여하고 공헌하는 과업으로 내 과업과 조직의 목표를 얼라인 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를 내 강점을 작은 연못에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더 큰 강과 바다에서 사용할 것인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4.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결과가 바뀌어야 합니다.
생산성이 증가했는가?로 판단해 볼 수 있는데 이는 과업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 과업에서의 생산성의 의미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이때 양적인 부분과 질적인 부분을 모두 판단해 봐야 합니다.
1) 결과가 달라졌는가?
: 매출, 이익, 고객, 콘텐츠 수의 증가, 비용의 감소 등
2) 과정이 달라졌는가?
: 질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효율/효과, 인당 생산성 증가 등
일을 잘한다는 의미는 3가지 관점에서의 인정과 생산성의 변화라는 것을 꼭 기억해 보면 좋겠습니다.
1. 내가 인정할 수 있는가?
2. 동료가 인정해 주는가?
3. 회사와 리더가 인정해 주는가?
그리고 이러한 인정 속에 '생산성'이 변화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