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부터 다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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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 운동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핸드볼과 배드민턴 선수를 잠시 했었고 (후보였지만요 ㅎㅎㅎ) 중학교 때 까지는 볼링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헬스를 하면서 몸을 만들었고, 스쿼시는 30대가 되어 7년 정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주 부터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등록하고 1 ON 1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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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 건 가장 쉬운 스트레칭 또한 유치원생처럼 배워야 할 수 있더라고요.
호흡, 스트레칭, 기본 자세 . . . 등등
하나의 동작을 할 때 쌤은 자신이 먼저 바른 자세를 보여주고, 제가 따라하도록 합니다.
그때 쌤은 제 자세에서 잘못된 부분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찍어주시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저는 알려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완전 초짜입니다.
[3]
꿈에도 그럴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자세가 잘 잡혀서 칭찬받는 꿈은 5분도 안되서 포기했고, 그저 아기새가 먹이를 주면 받아 먹듯이 ~ 쌤의 말과 손짓에 모든 신경을 다 쓰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리더십도, 조직문화도, 처음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해보면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옆에서 봐주는 쌤과 선배가 있어야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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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해서는 머리로 하는 학습도 필요하지만, 몸 / 손 / 발 / 입으로 하는 훈련도 필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머리로 이해했다면 이제는 손과 발로, 입과 몸으로 여러번 반복하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노력 없이,
시간 투자 없이,
땀 흘림 없이,
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거든요~
필라테스도 5년 하면 뭐 몸이 접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