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일을 사랑한 남자 오영수 인터뷰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과 배우 오영수는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① 직장을 하나의 야구팀이라고 생각하고, 구성원들을 소속된 선수라고 생각해 볼께요.
한 명의 뛰어난 타자가 있습니다. 이 타자는 매 경기 안타를 치며 타율이 4할이 넘죠. 그런데 정작 점수가 필요할 때는 안타를 치지 못하고, 타점도 못 만들어 냅니다. 큰 점수차이로 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을 때, 주자가 아무도 없을 때에만 안타를 치는 거죠. 이 뛰어난 타자는 과연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을까요?
② 그런데 한가지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정말 뛰어난 투수가 있습니다.
20승을 거두기도 하고, 삼진도 많이 잡고 방어율도 1점대를 올리는 놀라운 선수이죠. 이 선수로 인해 팀은 계속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자신의 명성과 인기를 위해 개인 활동을 하곤 합니다. 팀의 순위와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성과만을 자랑하고, 팀의 브랜딩을 해치는 외부 활동을 하고 있었죠. 이 선수는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③ 오징어 게임에서 ‘우리는 깐부 잖아‘ 라는 대사를 통해 유명해진 배우 오영수 님의 인터뷰를 보며 문득 팀과 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깐부 치킨의 광고를 거절한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 해 주시더라고요.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다. 극 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에게 '우리는 깐부잖아'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한 것"이라고요.
④ 조직에 있으면서 회사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주는 구성원을 만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성과가 아닌, 진심을 보여주는 구성원들을요. 반대로 회사나 팀의 성공이나 성장이 아닌, 오로지 개인의 이득만을 취하는 구성원들도 보게 되었고요. 조직문화는 이런 부분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어떤 인재를 더 중요한 인재로 판단하나요? 조직문화와 인재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⑤ 마지막으로 두번째 ‘놀면 뭐하니’에서 오영수 님이 전해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에게 이겼지 않나. 모두가 승자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 싶다“ 그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업)을 찾아, 그것을 할 수 있는 조직에서 하고 싶은 방법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드렸던 서로가 신뢰하고,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말이죠.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참고 기사]
"아내 힘들지만" '오징어게임' 오영수 깐부치킨 광고 거절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5254#home
[참고 기사]
'오징어게임' 오영수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눈물 쏟은 미주